제주작가회의, 계간 "제주작가" 2019년 봄호(64호) 발간 
제주작가회의, 계간 "제주작가" 2019년 봄호(64호) 발간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4.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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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 64호 표지. 사진 제공 = 제주작가회의
제주작가 64호 표지. 사진 제공 = 제주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가 계간 "제주작가" 2019년 봄호(6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첫 번째 특집은 지난해 작고한 故 문충성 시인을 추모하며 시인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의 대표 시들을 추렸고, 수십 년 동안 열정을 다해 문학에 심취했던 고인의 삶과 문학적 궤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문충성 시인과의 인연을 되돌아보며 고인을 회상하는 문인들의 글을 모아 실었다. 

두 번째 특집은 ‘4.3, 금기를 깨다’라는 주제로 앞으로의 4.3 문학의 방향성을 진단해 보았다. 지난해 4.3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면서 4.3의 정명과 세계화는 화두가 되었으나 아직 4.3의 역사적 의미를 정립하는 일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4.3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폭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한 시도로 마련한 특집이다. 제주의 4.3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주는 팔레스타인의 사례를 통해 세계문학의 측면에서 4.3문학의 의미와 역할을 고찰했고, 통시적인 관점에서 제주의 국가주도 개발 담론과 4.3과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공감과 연대에서는 오키나와 자립론의 대표적 이론가인 아라카와 아키라의 ‘오키나와 근대사 연구를 보는 하나의 관점’을 번역해서 실었다. 오키나와의 사례를 통해 중앙과 지역의 굴절된 위계를 성찰하고, 지금 제주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학준 만화가의 만화연재와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와 시조, 단편소설을 비롯해 수필, 서평 등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