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서적구입비 역대 최저로 나타나... 월 평균 1만 2천 54원 지출
가구당 월평균 서적구입비 역대 최저로 나타나... 월 평균 1만 2천 54원 지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5.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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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서점 위트앤시니컬. 사진 = 육준수 기자>
서점 서가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는 5월 7일, 최근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2019. 4. 25.)를 분석한  <2018년 가구당 서적구입비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2018년에 1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서적구입비 지출은 1만 2천 54원으로, 1인 이상 가구의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서적구입비는 1만 1천 850원으로 2017년(11,688원)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제공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제공

2018년에 오락·문화 지출은 월평균 19만 2천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하였다. 오락·문화비에 속하는 20개 품목 중 상위 4개 품목을 보면, 국외여행 등 단체여행비(+19.1%), 운동 및 오락서비스 (+13.8%),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문화서비스(+11.8%) 등 3개 품목의 지출은 증가한 반면에 서적구입비(-0.8%) 지출만 감소하였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3인 가구의 월평균 서적구입비 지출(15,983원, +8.1%)이 전년대비 가장 크게 증가하였고, 4인 가구(27,414원, +1.9%)도 증가한 반면에, 2인 가구(4,366원, -9.6%)가 가장 크게 감소하였고, 1인 가구(3,926원, -5.9%)와 5인 이상 가구(31,421원, -0.5%)도 감소하였다. 

가구당 서적구입비를 평균 가구원 수로 나누어 산출한 1인당 월평균 서적구입비는 2018년에 4,960원으로 2017년(4,942원)보다 18원(0.4%) 증가하였다. 1인 이상 가구의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1인당 월평균 서적구입비는 2008년에 6,49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16년에 4,677원으로 최저점(2008년 대비 –28.0%)에 이르기까지 8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가구의 연간 서적구입비는 약 2조 8,4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였고, 2018년에는 가구당 서적구입비는 감소하였지만 가구 수가 증가하여 연간 서적구입비는 2017년보다 소폭(0.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서적구입비는 2015년(-10.3%)과 2016년(-7.9%)에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2017년(+0.8%)과 2018년(-0.8%)에는 감소 추세를 멈추고 1만 2천원대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급격한 증감 없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는 출판시장 전체의 규모는 커지지 않는 가운데, 제한된 시장 내에서 출판사와 온·오프 서점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출판사와 서점 모두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는 이에 대응하여 출판서점계는 정부, 저자, 도서관, 독서운동계와 함께 독서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헐적 독자를 지속적 독자로,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일에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콘텐츠의 개발에서는 인구의 변화(연령별, 성별 인구수)와 함께 가구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2020년에는 6백만 가구를 넘어 전체 가구 수의 30%를 초과할 1인 가구의 특성과 니즈에 맞는 콘텐츠의 개발에 좀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 판형, 면수, 무게 등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야 할 것이라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