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 오월정신 기리는 '오월문학제' 개최한다
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 오월정신 기리는 '오월문학제' 개최한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5.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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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 = 광주전남작가회의
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 = 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후원하는 오월문학제 "오월, 촛불 넘어 평화와 통일의 빛이여!"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개최된다.

'오월문학제'는 광주의 오월정신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매년 5월 광주에서 열리는 행사이다.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1박 2일간 오월문학 심포지엄, 공연, 시낭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전남작가회의 김완 회장에 따르면 작년까지는 '오월문학축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나 '발포자나 암매장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축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는 판단으로 행사명을 변경했다.

첫째 날 25일에는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본 행사인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문학, 오월에서 통일로’라는 주제로 정도상 작가, 오창은 교수(중앙대), 장은영 교수(조선대)가 발제를 하고, 박일우 교수(광주대), 고봉준 교수(경희대)가 토론을 한다.

2부 행사에서는 작가회의 이경자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5·18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의 수상자는 황정은 소설가이며 수상작은 "디디의 우산"이다. 3부에서는 박경하 시노래 가수의 공연, 내벗소리 공연팀의 국악공연, 시인들의 시낭송이 이어진다. 본 행사가 끝난 후에는 ‘춘추관’에서 오월문학인의 밤을 열어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오월문학을 담론으로 상처와 치유의 전망을 논한다.

둘째 날에는 국립5·18묘지를 참배하고 구 망월묘역 민주열사묘지를 답사한다. 참배와 함께 이쳘경 시인은 김남주 시인의 ‘학살2’를 낭송하고, 참여자들은 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자주와 민주를 위해 싸우다 가신 님들을 기린다..

또한 '오월문학제'의 부대행사로 5월 한 달 동안 5·18묘역과 구 묘역 일대에서는 걸개 시화전이 열린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작가회의 소속 회원들의 시 150여 편과 5·18문학상을 수상한 시와 산문 50여 편을 시화로 제작하고 선보여, 참배하는 시민들이 문학을 통해 오월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김완 회장은 “오월정신을 당대의 가치관으로 재해석하여 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오월 문학을 매개로 작가와 시민 간의 참여적 연대의식을 형성하고자 한다.”며 “오월문학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는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망언이나 5.18에 대한 왜곡, 조롱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런 것들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광주전남작가회의의 일관된 입장"이라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5.18특별법이 작년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진상조사위원회는 구성도 못 하는 중이라 안타깝다."며 김완 회장은 "치유라는 것은 진상규명이 확실히 되고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오월문학제가 광주 오월을 둘러싼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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