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학회, 신동엽의 발자취 따라가는 '신동엽의 서울시대 - 서울 지역 문학기행' 개최
신동엽학회, 신동엽의 발자취 따라가는 '신동엽의 서울시대 - 서울 지역 문학기행' 개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5.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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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
신동엽 시인.

신동엽기념사업회와 신동엽학회(학회장 정우영)가 신동엽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학기행 '신동엽의 서울시대–서울 지역 문학기행'을 6월 15일(토) 오전 10시부터 개최한다.

'신동엽의 서울시대–서울 지역 문학기행'은 신동엽 50주기를 맞아 신동엽 문학 속 주요 장소를 답사하는 인문기행 행사로, 신동엽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신동엽학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창비, 한국작가회의가 후원했다. 문학기행은 돈암동, 종묘, 시청 앞 등 서울 풍경과 함께 시인의 삶과 문학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문학기행의 주요 예정 코스는 한국 전쟁 후 신동엽 시인이 일을 하던 헌책방 자리(인병선 여사를 처음 만난 곳), 신동엽 시인이 생활하다가 영면한 돈암동 옛 집터(성북구 동선동5가 45번지), 결혼 직후 셋방살이를 하던 집터 부근 개천가, 신동엽 시인과 가족이 자주 오갔던 장모님네 집터, 신동엽 시인이 8년여 간 근무했던 종로구 명성여자고등학교 옛터(종로구 관수동 102번지), 시 「종로오가」의 배경이 된 종로오가 근처와 종묘, 그가 출판기념회를 가졌던 서울시청 인근 등이다.  

신동엽학회 기념사진 촬영 [사진 = 김상훈 기자]
신동엽학회 기념사진 촬영 [사진 = 김상훈 기자]

문학기행에는 신동엽 시인의 유족인 신좌섭 시인(서울대 의대교수)이 동행하여 50여 년 전 신동엽 생애의 기억들을 현재로 소환한다. 여러 영화에서 열연했고, 현재에도 드라마에서 주요 배역을 맡고 있는 배우 김중기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신동엽으로 분해 독자들을 만날 기획으로 있다. 또한 탐사 지역마다 신동엽학회 회원들인 시인, 작가, 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하여 그 장소에 걸맞은 역할극이나 작품낭독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동엽 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동엽학회장인 정우영 시인과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을 쓴 김응교 교수 등 학회 회원들이 간단한 해설을 곁들인다.

신동엽학회는 이번 문학기행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하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엽이 거주했던 성북구 동선동 집이나 근무했던 종로구의 명성여고 터는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어 있지도 않고, 관심에서도 멀어져서 인근 주민조차 이를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신동엽 거주지와 근무지 등 작품 구상의 주요 활동무대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에 기반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신동엽학회장인 정우영 시인은 이번 문학기행에 대해, “신동엽 문학의 배경이 농촌인 부여지역을 넘어 도시인 서울지역으로 확장되는 주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최근 남북간 평화 공존 모색을 이미 50년도 전에 예언했던 그의 사유를 봐라. 신동엽은 이처럼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예지의 시인 아닌가. 인류 공존의 하늘을 이 땅에 실현하고자 애쓴 그의 문학이 보다 더 감동적으로 시민들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신동엽학회는 서울 지역 답사에 이어, 부여와 제주도에서도 신동엽 관련 지역 문학기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 중심의 문학 연구를 넘어, 부여와 제주도로 이어지는 신동엽 문학기행을 펼쳐보려 하는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문학기행은, 『신동엽 문학지도』 출판을 위한 기초 작업이기도 하다. 문학기행이라는 실증적 연구와 답사를 거쳐 올 하반기쯤 『신동엽 문학지도』를 출판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 신청은 구글문서(https://forms.gle/DY3eUhkNQtDFSyYz5) 또는 페이스북 신동엽학회 그룹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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