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 ‘제2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 시상식 개최
한국문학번역원, ‘제2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 시상식 개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5.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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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전하는 김사인 원장 [사진 = 김상훈 기자]
인사말을 전하는 김사인 원장 [사진 = 김상훈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이 5월 20일 아라아트센터 5층에서 "2019 제2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독후감 대회의 수상자는 성인부 14명, 청소년부 24명 등 총 38명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의 범위를 시공간적으로 확장하고자 2018년부터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독후감 대회의 대상 도서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이민진의 “파친코”, 금희의 “세상에 없는 나의 집”,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파친코 구슬”, 최실의 “지니의 퍼즐” 등 해외 동포 작가들의 작품이 정해졌다.

인사말에서 한국문학번역원 김사인 원장은 한민족이 세계에서 4, 5위에 꼽는 이산민족이지만 동포의 문학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작가와 독자, 이른바 서울 문단은 중국의 조선족 동포 문학, 자이니치(재일) 문학, 재미 한인 문학에 별 관심이 없다.”며 “하물며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구미 각지의 한인 입양아 출신 작가에 대한 무관심은 새삼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김사인 원장은 이러한 현상은 “분단과 이산이라는 민족 현실의 정확한 문학적 반영”이라며 “우리의 문학적 상상력의 영토마저 파편화되고 쪼그라들고 있다.”고 탄식했다.

김사인 원장은 “서울 중심의 문학이 한인 문학의 중심이자 전부인 양 여기는 나태하고 오도된 자승자박의 무의식에 일대 전환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했다. ‘이산 문학 독후감 대회’는 일반적인 독후감 대회가 아니라 “세계 한인 문학을 읽는 국민운동”이자 “반신불수로 굳어가는 한민족의 상상력의 몸을 다시 살려내려는 필사적인 재활운동”이라는 것이다. 

김사인 원장은 우리의 민족적 상상력을 살려내야만 “피가 도는 자주적인 통일민족국가를 상상해볼 수 있고, 또 그러한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민족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심사경위를 설명하는 정은경 교수 [사진 = 김상훈 기자]
심사경위를 설명하는 정은경 교수 [사진 = 김상훈 기자]

2019 제2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의 심사는 강진호(성신여대 교수), 고인환(경희대 교수), 정은귀(한국외대 교수), 정은경(중앙대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독후감 대회에 대한 경과보고를 정은경 교수가 대표로 맡아 진행했다. 올해 총 응모작은 성인부 307편, 청소년부 139편으로 총 446편이었으며 정은경 교수는 “작년에 비해 양적인 면에서나 내용적인 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고무적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해외에 거주하거나 국내에 거주하는 이산인들의 투고작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이들의 다채로운 시선과 경험이 이산문학 독후감에 넓이와 깊이를 더해주어 더없이 반가웠다.”고 전했다.

정은경 교수는 이번 독후감 대회는 여타의 독후감과는 새로운 시도였다며 “해외의 한민족 동포들의 이산의 경험을 공유하고, ‘민족, 국가, 경계’에 대해 21세기적 지평에서 성찰하고 급변하는 일상의 지반을 다지자는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며 “외국의 소수자, 국내의 주변부적 삶, 그리고 ‘우리’가 소수자가 되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문화주의와 다원주의가 이상적으로 실현되고, 우리의 삶의 지평이 확장되고 두터워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김상훈 기자]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김상훈 기자]

경과보고 이후에는 청소년부 및 성인부 수상자를 대상으로 시상이 이뤄졌으며, 특히 대상 시상자를 대상으로는 작가 본인이 직접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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