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가옥, 장르문학 애호가 모은 장르&서브컬쳐 마켓 ‘최애전’ 개최
안전가옥, 장르문학 애호가 모은 장르&서브컬쳐 마켓 ‘최애전’ 개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5.21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안전가옥이 주최하고 텀블벅이 주관한 장르 & 서브컬쳐 마켓 “최애전”이 5월 18일 낮 12시부터 19시까지 성수동 안전가옥에서 진행됐다. 장르문학과 서브컬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마켓과 토크, 쇼케이스, 강연 등으로 구성되어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안전가옥은 장르문학 창작자를 위한 공간이자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17년 8월 정식으로 오픈했다. 안전가옥 건물은 3층 높이의 스튜디오와 커다란 도서관 겸 행사장인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르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켓으로 변한 안전가옥 라이브러리 [사진 = 김상훈 기자]
마켓으로 변한 안전가옥 라이브러리 [사진 = 김상훈 기자]

‘최애전’ 마켓은 안전가옥 라이브러리 건물에서 진행됐으며, ‘4XPIXELS’, ‘해룡’, ‘노는 여자들', ‘비스켓게임즈', ‘플레인 아카이브', ‘에디시옹 장물랭', ‘Parana’, ‘즈세&도밍', ‘문준수', ‘남시우 디자인계', ‘공예하는 뫼초', ‘단테의 handmade shop’, ‘마이페이보릿', ‘115 room’, ‘0.1’ 등 16개 팀이 참여했다. 마켓에 참여한 팀은 자신들이 만든 독특한 아이템이나 굿즈, 독립출판물, 보드게임 등을 판매했다.

에디시옹 장물랭의 부스
에디시옹 장물랭의 부스
‘비스켓게임즈’의 셜록홈즈 보드게임
‘비스켓게임즈’의 셜록홈즈 보드게임

유럽의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출판사 ‘에디시옹 장물랭’은 영국 독립출판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로버트 헌터의 “하루의 설계도”, “정글북”, 벨기에 작가 안 에르보의 “숲의 거인 이야기” 등 독특한 독립출판물을 내놓았다. 텀블벅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는 보드게임 제작팀 ‘비스켓게임즈’는 “셜록홈즈 : 6개의 사건파일”을 비롯해 자신들이 만든 보드게임을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대담 중인 곽재식 작가 (오른쪽) [사진 = 김상훈 기자]
대담 중인 곽재식 작가 (오른쪽) [사진 = 김상훈 기자]

스튜디오 라운지에서는 ‘최애전’ 행사 시간 내내 토크와 강연, 쇼케이스,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됐다. 첫 행사는 “한국 괴물 백과”의 글을 쓴 곽재식 작가와 일러스트를 그린 이강훈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하여 “한국 괴물 백과”를 만드는 과정이나 어려움 등을 이야기했다. "한국괴물백과"는 18세기 이전 기록에서 등장했던 괴물 282종과 신라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 등을 이강훈 일러스트레이터의 삽화와 함께 설명한 책이다.

오후 3시에는 앤솔로지 “대멸종”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앤솔로지 “대멸종”은 안전가옥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출간한 책으로, 대멸종을 소재로 쓰여진 다섯 편의 중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시아란, 심너울, 범유진, 해도연, 강유리 등 다섯 명의 작가가 대멸종을 소재로 쓴 다섯 편의 작품은 각자가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며 독자들을 매혹한다. “대멸종” 쇼케이스에는 공모전과 콘텐츠 창작을 기획하는 안전가옥의 두 스토리 PD Shin과 Rick, 앤솔로지에 작품을 수록한 범유진, 시아란 작가가 찾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지막 행사로는 ‘최애전’을 찾은 정세랑 작가로부터 ‘장르 작가 10년 생존기’라는 제목으로 장르 작가로서의 삶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세랑 작가는 2010년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을 통해 데뷔했으며 저서로 장편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피 피플", "이만큼 가까이" 등과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 정세랑 작가는 ‘장르작가’로 살아온 지난 10년 동안의 이야기와 장르문학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전가옥 [사진 = 김상훈 기자]
안전가옥 [사진 = 김상훈 기자]

‘최애전’에는 마켓과 프로그램 참석자를 모두 합쳐 약 350~400여 명 가량이 방문했다. 안전가옥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브컬처 창작자들과 팬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거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전가옥에서는 앞으로도 스토리 콘텐츠를 좋아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더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