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희지의 세계』, 세계를 벗어나려는 또 다른 세계
시집 『희지의 세계』, 세계를 벗어나려는 또 다른 세계
  • 구름 기자
  • 승인 2015.11.02 12:10
  • 댓글 0
  • 조회수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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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민음사 홈페이지

[뉴스페이퍼 = 구름 기자] 서점에서 시집이 매진되는 일이 드문 요즘, 황인찬 시인의 시집 『희지의 세계』가 출간된 지 3일 만에 초쇄 1500부가 매진되었다. 『희지의 세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출간 전부터 큰 지지와 기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인은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하였고 2012년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탁월한 감각과 깊은 사유로 동시대 젊은 시인을 대표하는 황인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희지의 세계』는 ‘매뉴얼화’된 전통과의 다툼, 즉 한국문학사와의 대결로 평가된다.

또 그것은 전통에 편입하려는 본인과의 사투이기도 하다. 관조적 태도로 사물과 거리를 두어 사물의 순수한 본질을 읽어냈던 첫 번째 시집 『구관조 씻기기』에서 더 나아가, 사물을 직접 만지고 그것과 관계를 맺는 적극적인 시적태도가 돋보인다.

이는 주체가 퇴조한 동시대 젊은 시인들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황 시인은 시를 통해 ‘차가운 관조’로 일관하고 있으면서도 더욱 치밀하게 싸우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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