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학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될 것’ 대한출판문화협회, 2019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세계의 문학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될 것’ 대한출판문화협회, 2019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6.10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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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메인 포스터. 사진 = 대한출판문화협회
서울국제도서전 메인 포스터. 사진 = 대한출판문화협회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하에 매해 여름 진행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다음 주 수요일부터 5일간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다. 도서전에 앞서 10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최 측은 올해의 서울국제도서전이 ‘세계의 문학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의 안과 밖에서 다가오고 있는 새로운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출현’으로 주제를 정했다. 16년까지만 해도 서울국제도서전은 종이책과 문학이라는 한정된 기능에 집중한 행사를 개최하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7년도에는 ‘변신’을, 18년도에는 ‘확장’을 주제로 삼아 시대에 따라 바뀌어가는 책의 모습을 다양하게 다루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내 초여름 대표 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전자책과 오디오북, 장르소설 등 새롭게 ‘출현’한 문학과 책을 폭넓게 수용하고 독자 지향적 콘텐츠를 대폭 마련하여 눈길을 잡아 끌었다. 더욱이 올해에는 우리 곁에 ‘출현’한 현재 책의 모습을 돌아보며 앞으로 ‘출현’할 알 수 없는 책의 모습을 점쳐보겠다고 선언하여 출판인과 문학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시작하며 “출판 분야가 침체된 중에도 서울국제도서전이 계속 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책과 출판이 무너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위기감과 문학의 기본인 책과 출판계를 살리고자 우리 사회가 마음먹은 것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받고 있는 관심은 책과 문학, 출판에 대한 사회적 애정이 식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올해 “전시 공간과 참가, 내용이 늘어났으며 사전 예약을 보니 관람객도 늘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재작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꾸준하게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가 서울국제도서전을 개괄적으로 소개했으며 김봉곤 소설가,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이욱정 KBS 요리인류 대표 등이 각자가 참여하는 개별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 해외와 국내 출판, 문학인들의 대거 참여... 세계의 출판 흐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될 것

주일우 이사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40여개 국가의 출판인들이 방문했으며 작년보다 더 나은 세계 문학의 면모를 선보이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 많은 국가의 문학 작가 및 독자를 초청하여 “국제적 출판의 맥락을 잡고 ‘저작권’이나 ‘출판의 자유’ 같은 출판인이 공유하는 주제를 두고 긴밀하게 공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 이사는 이것이 한국 내부적으로 뿐만 아니라 세계 도서, 출판의 흐름을 읽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 사진 = 육준수 기자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 사진 = 육준수 기자

올해의 특별기획으로는 타이완과 일본, 싱가포르, 중국,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의 독립출판물을 전시하는 ‘아시아독립출판’과, 각국의 출판인들이 출판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출판의 자유 세미나’, ‘볼테르상 시상식’, 특별전시 ‘금지된 책 : 대나무 숲의 유령들’ 등이 마련됐다.

또한 89년에 수교를 시작하여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헝가리를 주빈국으로 선정하여 헝가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도서 전시, 작가 행사, 출판인 교류, 요리시연, 문화 체험 이벤트, 전통 문화 워크숍 등이다. 뿐만 아니라 헝가리 유람선 참사를 떠올리며 슬픔을 나누고 추모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이밖에도 오랜 시간 외교를 맺어온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3개국 작가가 함께하는 ‘스칸디나비아 포커스’도 진행된다.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고 장려하는 데에 공헌한 이들에게 수요하는 ‘볼테르상’ 시상식은 전세계 출판인과 작가, 언론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다. 주일우 이사는 “그간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살해당한 출판인이 많이 선정됐다.”며 “올해의 수상자도 이집트에 투옥되어 있어 동생이 대신 와서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쓴 침을 삼켰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판의 자유가 당연한 권리라 생각되지만 아직까지 이런 상을 만들고 출판 관련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는 아직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테르상 올해의 수상자는 이집트의 출판인 칼리드 루트피이며 시상식은 21일 문화재청 창덕궁 규장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국제도서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서울국제도서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이밖에도 김봉곤 소설가는 ‘퀴어’,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은 ‘금서’, 이욱정 KBS 요리인류 대표는 ‘음식’을 주제로 각자가 참여하는 개별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주일우 이사는 올해의 서울국제도서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초여름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아가는 것 같다.”며 무더운 여름날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하여 “한 여름 벗 삼아 보낼 책들을 고르시길 바란다.”는 염원을 밝혔다.

한편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계 주체들의 만남과 교류 허브인 만큼 서울도서관, 출판유통진흥원,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연구소, 한국출판학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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