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세대 간 문학적 소통은 어떻게 가능할까? 제주작가회의, 계간 '제주작가' 2019년 여름호 발간
제주도의 세대 간 문학적 소통은 어떻게 가능할까? 제주작가회의, 계간 '제주작가' 2019년 여름호 발간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7.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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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 표지. 사진 제공 = 제주작가회의
제주작가 표지. 사진 제공 = 제주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 회장 이종형)가 계간 '제주작가' 2019년 여름호(65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다음 세대들과의 문학적 소통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지난 4월 제주작가회의는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4.3 추념 시화전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이 시화전은 제주 4.3이라는 아픈 기억으로부터 70년이 지난 현재,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지를 돌아보는 자리였다. '제주작가' 이번 호에는 시화전에 참여한 학생들의 시가 실려 제주도 세대 간 소통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짚어보았다.

이번 호부터는 제주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발의 광풍 속에서 나타나는 제주의 현안들을 기획연재한다. “제주, ‘환상’을 겨누다”라는 주제로 제주굿과 관련된 내용을 한진오 작가의 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중국 단동에서 지내고 있는 고명철 평론가의 단동통신이 시작됐다.

특별 인터뷰에서는 제3회 4.3평화상을 수상한 현기영 소설가와의 대담을 만나볼 수 있다. 현기영 소설가는 "순이 삼촌"과 "지상의 숟가락 하나" 등 제주도와 4.3의 기억을 소재로 한 작품을 집필한 바 있다.

'공감과 연대'에서는 오키나와 출신으로 ‘섬 말’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사키야마 다미 소설가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여 실었다. 언어를 통한 섬의 정체성 문제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는 지금’에서는 세월호 추모 공간인 ‘기억공간re:born’ 운영자 황용운씨의 글을 통해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하게 된 계기와 운영 과정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학준 만화가의 만화연재도 계속된다.

이 밖에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와 시조, 제주어 단편소설, 수필, 시나리오 등의 글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