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스템의 모순 속 인간의 고뇌 그린 연극 "에라, 모르겠다", 7월 21까지 대학로 예술극장에 올라
사회 시스템의 모순 속 인간의 고뇌 그린 연극 "에라, 모르겠다", 7월 21까지 대학로 예술극장에 올라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7.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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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에라, 모르겠다" 공연 현장. 사진 = 뉴스페이퍼 DB
연극 "에라, 모르겠다" 공연 현장. 사진 = 뉴스페이퍼 DB

경직된 사회 시스템 안에서 모순과 맞닥뜨린 인간의 삶을 그린 극단 '이야기가'의 연극 "에라, 모르겠다"가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에 선정되어 1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본 연극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관공모에도 선정되어 7월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연극 "에라, 모르겠다"는 공사현장을 배경으로 첫 출근한 어리버리한 주인공 '부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부현 배우가 연기한 '부현'은 어설프고 어벙한 인물로 보인다. 사회 체계 속에서 으레 일어나는 무시와 압박 속에서 부현은 크나큰 부담을 느낀다. 즉 부현은 '사회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인물이다.

그렇다면 사회의 시스템에 적응한 이들은 일 잘하고 우수한 이들일까? 작중에서 시스템에 따르는 다른 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기보다는 시스템의 틈바구니에서 쉴 생각만 하는 선임자와 사고를 감추려들기만 하는 인물들은 시스템, 사회 구조에 젖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자신의 일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일만을 했을 뿐인데,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고 피해를 입힌다.

극단 이야기가의 최재성 연출은 "제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회와 인간에 대한 것이 특별히 거창하지는 않다."며 "크고 작은 사회에서 인간은 늘 각자의 이유와 서로간 대립이 끊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세상이 아무리 좋아져도 시스템의 모순과 테두리에 갇혀버리고 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재성 연출은 "우리 모두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에라 모르겠다'라는 단어 뒤에 우리와 세상은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재연에 대해서는 "초연 때에는 주인공 부현의 감정과 호흡이 격했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극단 이야기가의 연극 "에라, 모르겠다"는 오는 7월 21일까지 대학로에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평일은 8시, 토요일은 3시와 7시, 일요일은 3시에 각각 공연한다.

연극 포스터. 사진 제공 = 극단 '이야기가'
연극 포스터. 사진 제공 = 극단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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