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현대사를 다룬 대서사극 ‘만만한 인생’....밀양연극촌 성벽극장 오는 26, 27 공연
분단현대사를 다룬 대서사극 ‘만만한 인생’....밀양연극촌 성벽극장 오는 26, 27 공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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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예술감독이 작, 연출을 맡은 ‘만만한 인생’이 제19회 밀양공연예술축제 기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극장인 성벽극장에서 초연된다. 가로 45m 성벽극장 무대전면에 영상 기록이 투사되는 등 멀티미디어 기술을 융합한 공연이다. 해방과 건국, 625전쟁과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약 70년의 역사를 담았다. 아픔의 역사 속 꿈과 사랑, 희망에 관한 이야기로서 가족을 위해 전쟁에 자원입대하여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주인공 진구의 삶과 시선을 통해 현대사를 들여다 본 작품이다. 출연진은 박정민, 손상호 등 밀양K스타 단원 30명이 모두 출연한다. 주인공을 맡은 손상호는 2019 경남연극제에서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만만한 인생’은 한 사람의 삶을 통해 분단역사의 아픔이 들여다보이는 작품으로 가족을 위해 만주 전쟁에 팔려가고 해방을 맞이하였지만, 분단된 조국의 현실과 많은 시련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끝내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또 이번 공연은 성벽극장 전면에 펼쳐지는 영상과 함께 배우의 연기와 멀티미디어가 만나는 키노드라마 형식의 작품으로, 이러한 표현기법들은 가로 45m 성벽극장 무대의 웅장함과 야외공연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작품의 몰입도를 더 높여준다.

작, 연출을 맡은 이대영 중앙대 교수이자 아카데미 예술감독은 “본 작품은 1987년도부터 3부작으로 구상했던 작품인데 이번에 성벽극장을 대상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멀티미디어 영상과 배우의 연기가 만나는 형식의 작품으로 밀양공연예술축제 메인 공연장인 성벽극장에서 시도되는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대영 예술감독은 198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분으로 데뷔하여 중앙대학교와 여러 현장에서 극작, 연출 등 여러 분야에서 연극작업을 했으며 2018년 여름부터 밀양에 거주하며 K-STAR단원들과 함께 교육하고 연구하며 여러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K-STAR WEEK에는 ‘깨비랑’, ‘우리집 식구들 나만 빼고 다 이상해’ 공연이 펼쳐진다. 7월28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되는 ‘깨비랑’은 극작 작업부터 제작까지 단원들이 모두 합심하여 만든 찾아가는 공연으로서 열여덟 꿈 많은 소녀 순이와 철부지 남편, 엄격한 시어머니 사이의 혹독한 시집살이 속, 도깨비들이 찾아와 펼쳐지는 내용이다. 또한 공연 중간 중간 울려펴지는 풍물소리가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7월29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되는 ‘우리 집 식구들 나만 빼고 다 이상해’는 K-STAR아카데미가 선보이는 상설공연으로 누구보다도 빛나는 개성을 가진 가족들이 살아가는 미르마운틴 기지에 침입자가 숨어들고, 유학 중 귀국한 막내딸은 더욱 수상한 에피소드를 펼치며, 공연 시작부터 웃음을 그칠 수 없는 코미디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알찬 구성으로 진행된다.

한편 2019밀양공연예술축제는 7월 26일 K-STAR Week를 시작으로 8월 6일까지 밀양연극촌, 아리랑아트센터, 얼음골, 표충사 등 밀양시 곳곳에서 연극, 뮤지컬, 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공연 약 30여 편이 공연된다. 2019밀양공연예술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K-STAR WEEK의 공연 티켓은 선착순 사전 전화예약으로 무료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예약 및 공연 관련 문의는 밀양연극촌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