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 문학 전문 언론사 뉴스페이퍼, 2기 기자 충원과 서포터즈 선발 알리는 발대식 성료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 문학 전문 언론사 뉴스페이퍼, 2기 기자 충원과 서포터즈 선발 알리는 발대식 성료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8.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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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등장하여 문단 내 성폭력과 미당문학상 폐지운동 등 문학계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문학 전문 언론사 ‘뉴스페이퍼’가 2기 기자 인력을 충원하고 서포터즈 인원 100여 명을 선발했다. 기자 수를 늘려 문학계의 현안을 전달하는 기존 기능을 강화하고,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한 시민기자단을 운영하여 작지만 의미 있는 소식을 대중에 알리기 위함이다.

7월 9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는 뉴스페이퍼의 2기 기자 충원과 서포터즈의 시작을 알리는 통합 발대식이 진행됐다. 뉴스페이퍼는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전국에서 열리는 문학 행사를 취재하고 각 지역의 문제까지 내실 있게 다루는 등 언론 보도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서포터즈에는 기사 관련 교육과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이들을 실제 취재가 가능한 기자 인력으로 양성한다. 서포터즈 멤버는 7월 한 달 동안 현대문학과 미학, 언론인으로서의 윤리, 안보, 보도자료 작성법, 카드뉴스 등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이론 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8월에는 교육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실기교육에 임하고 각자 포착한 사회의 현안을 기사화할 계획이다.

서포터즈 발대식이 진행 중이다. 사진 = 뉴스페이퍼
서포터즈 발대식이 진행 중이다. 사진 = 뉴스페이퍼

​뉴스페이퍼는 문학을 사랑하는 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생들이 조직한 언론사로, 현재는 2기 인력을 충원하여 창간 멤버인 이민우 편집장과 함께 문학 관련 현안을 다루고자 애쓰고 있다. 문학계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공론화 및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전달, 문단에 젊은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간 뉴스페이퍼는 문예지 악스트와 듀나 작가 간에 발생했던 갈등과 웹진 시인광장의 시 무단 전재,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 연대 ‘탈선’ 등을 집중 취재했으며, 한국작가회의의 이사록을 공개하여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문인을 징계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을 폭로했다. 미당문학상을 비롯한 친일문인기념문학상의 폐지를 위해 취재에 앞장섰으며,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의 수업 내용을 단독 공개하여 미투 비하 사건을 공론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김경주 시인 대필 논란을 다뤄 사과문을 이끌어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민우 뉴스페이퍼 발행인. 사진 = 뉴스페이퍼
이민우 뉴스페이퍼 발행인. 사진 = 뉴스페이퍼

발대식을 시작하며 이민우 뉴스페이퍼 발행인은 이전에도 “뉴스페이퍼는 단순히 언론사로서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깊이 있게 정보를 다루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문단 내 성폭력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미투 운동 등 아직 우리 사회에 해결되지 않은 공적인 일들이 많다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문학 전문 언론사로서 문학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신극정 전 경기도부지사. 사진 = 뉴스페이퍼
신극정 전 경기도부지사. 사진 = 뉴스페이퍼

신극정 전 경기도부지사는 “사람이 자기 생각을 남이 읽었을 때 가장 공감할 수 있도록 써내는 것은 쉬운 게 아니”라며 기사쓰기의 방식에 대해 조언했다. 신 전 경기도부지사는 “많은 사람이 본다는 전제로 글을 쓰면 내용도 생각도 달라진다. 누가 봐도 받아들일 수 있게 논리적으로 근거를 들이대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주어야 한다. 내 글을 통해 몰랐던 사람이 불행으로부터 구출되거나 잘못된 사회제도가 바뀌거나, 나라의 흐름이 잘못될 때 그것을 바꿀 수 있는 한 문장을 쓸 수 있다면 내가 태어나 글을 쓰게 된 것이 자랑스러울 것이다.”라고 서포터즈를 독려했다.

추미애 의원. 사진 = 뉴스페이퍼
추미애 의원. 사진 = 뉴스페이퍼

이밖에도 행사에는 추미애 의원과 박광온 의원이 방문했으며 문학계에서는 정우영 신동엽학회장, 차주일 계간 포지션 주간, 맹문재 푸른사상 주간, 한창옥 포엠포엠 주간 등이 내빈으로 참여하여 뉴스페이퍼에 응원의 뜻을 보내주었다. 추미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눈이 민주주의의 창이 되는 것이고 여러분의 손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패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한민국 누구나 나눠가질 수 있는 민주주의의 수호천사가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국민을 위해 서포터즈로서 활동한다면 저는 여러분의 서포터즈가 되겠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의 ‘우리나라 허위조작정보 실태와 해법’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해당 교육은 우리 사회에 어떤 허위조작정보들이 있으며 이것이 얼마나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박광온 의원. 사진 = 뉴스페이퍼
박광온 의원. 사진 = 뉴스페이퍼

박광온 의원은 최근 허위조작정보가 무수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술독에 빠져서 아무것도 안 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시는 신문의날 기념식이었고 끝나기 전 마지막 건배를 한 사진이 그렇게 쓰였다.”며 특히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월 자유한국당 정당대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이 폭동이라 불린 일을 언급하며, 국회에서도 정보 왜곡이 버젓하게 일어난다고 한탄했다.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을 만들어 신군부의 학살 행위를 ‘헌정질서 파괴 범죄행위’로 규정했으며, 2천 년대에 들어서 정부는 5.18에 북한군의 개입이 없었음을 확인하는 등 “오일팔은 헌법 수호를 위한 광주시민들의 항쟁”임이 분명하나 몇 마디 말로 손쉽게 정보가 조작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 박 의원은 “제도권 언론이 호위조작정보가 유통된 세계로부터 차츰 밀려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박광온 의원은 플랫폼에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고 말하지만, 박 의원은 되레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공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논농사를 지을 때 피를 뽑아줘야 농작물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뉴스페이퍼 2기 기자단 윤리강령 선서식. 사진 = 뉴스페이퍼
뉴스페이퍼 신입 기자들의 윤리강령 선서식. 사진 = 뉴스페이퍼

행사는 뉴스페이퍼와 새로이 함께하게 된 김나경, 김보관, 김지현, 나영호, 유연주, 윤채영 기자의 인터넷신문방송위원회(인신위)와 뉴스페이퍼의 윤리강령 제창 및 선서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윤리강령은 인신위와 개별 언론사가 스스로 정한 자율규약으로 취재 및 보도 시 가져야 할 윤리의식을 담고 있다. 이들은 뉴스페이퍼 윤리강령에 담긴 ‘문학의 사회참여기능을 수용하여 사회 문제의 비판, 해결’과 ‘문학의 폐쇄성과 그로 인한 폐단을 거부’, ‘문학이 대중의 관심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지’, ‘문단과 문학을 동일선상에 놓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을 제창하여 기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향후 김보관, 김지현, 나영호 기자는 서울 지역에서, 김나경 기자는 서울 및 수원 지역에서, 유연주 기자는 대구 지역에서, 윤채영 기자는 광주 지역에서 각각 윤리강령에 기초하여 취재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서포터즈 인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펼친다.

뉴스페이퍼 기자단 및 서포터즈 단체사진. 사진 = 뉴스페이퍼
뉴스페이퍼 신입 기자 및 서포터즈 단체사진. 사진 = 뉴스페이퍼

신경숙 사태 이후 문학계에서는 문예지 혁신을 비롯한 여러 변화가 두드러졌다. 문학 전문 언론사인 뉴스페이퍼도 그중 하나로, 문학계의 자정 및 발전을 위해 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뉴스페이퍼가 새로운 기자들 및 시민 기자단과 함께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나가고,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여 문학계와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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