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른 카드뉴스 제작 툴 “타일” 우혁준 대표, 카드뉴스 특별 강연 진행해
쉽고 빠른 카드뉴스 제작 툴 “타일” 우혁준 대표, 카드뉴스 특별 강연 진행해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08.0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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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잘’ 만들기 위해서 고려할 사항은?
강연을 진행하는 “타일” 우혁준 대표 [사진 = 김보관 기자]
강연을 진행하는 “타일” 우혁준 대표 [사진 = 김보관 기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6일 뉴스페이퍼 시민기자단을 위한 특별 강연이 열렸다. 행사 당일 타일(tyle) 우혁준 대표는 크게 ‘카드뉴스란 무엇인가’, ‘왜 카드뉴스인가’, ‘잘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사항’으로 구분해 강연을 진행했다.

타일(tyle)이란 카드뉴스·동영상 제작 툴로, 포토샵이나 파워포인트 등으로 작업할 때와는 달리 하나의 자동화된 플랫폼 안에서 한결 손쉬운 콘텐츠 생산을 가능케 한다. 고유한 ‘디자인 엔진’을 통해 채널별(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등) 디자인 및 사이즈에 대한 창작자의 고민을 줄여주고 저작권 문제로부터 안전한 소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현재 타일(tyle)은 각종 언론사,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활발히 사용 중이다.

강의에 앞서 우혁준 대표는 ‘카드뉴스’의 본질적 의미에 관해 이야기했다. 웹상에는 텍스트, 링크,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형식이 있다. 개중 카드뉴스는 ‘이미지’의 포맷 위에 ‘텍스트’ 정보를 올린 것이다. 해당 방식을 사용할 경우 페이스북에서 60% 큰 비중으로 보이는 등 SNS 노출도에 큰 이점을 가진다. 

어도비가 글로벌 패널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패턴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텍스트 포스팅에 대한 20대 완독률은 33%에 그친다고 한다. 우 대표는 “지금은 ‘스낵 컬처화’ 시대다. 독자들은 빨리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수요를 따라가는 시간이 있는가 하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해내는 시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낵 컬처’란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스낵’과 같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또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정보 홍수 아래 독자들의 ‘손가락을 멈추게 되는 순간’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미지 형태의 카드뉴스가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강연을 진행하는 “타일” 우혁준 대표 [사진 = 김보관 기자]
강연을 진행하는 “타일” 우혁준 대표 [사진 = 김보관 기자]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 ‘스토리텔링’

우혁준 대표는 카드뉴스를 ‘잘’ 만들기 위한 우선순위로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과 구성이 콘텐츠의 수요나 노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선 ‘효익’과 ‘타깃’이 명확한 표지가 중요하다. 카드뉴스를 만들 때 어떤 독자를 상정하고 있는지, 그 독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봄으로써 갖게 되는 효익이 무엇인지가 표지 및 제목에 담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기사에서 헤드라인이 하는 역할과 유사하다. 

관련한 예시로 ‘리스티클(listicle)’이 꼽혔다. 리스티클(listicle)이란 목록이라는 뜻의 ‘list’와 기사라는 뜻의 ‘article’을 합친 단어로 ‘여름에 놀러 가기 좋은 탑 5’, ‘14가지 비건 식사 메뉴 추천’ 등과 같은 형식의 콘텐츠를 말한다. 리스트의 형식을 빌린 콘텐츠는 제목에서 ‘어떤 독자’가 ‘어떤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지 명시하기 쉽다. 

우혁준 대표는 “초심자에게 추천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걸 시작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타깃을 뭉뚱그리지 말고 깊이 파야 한다. 누군가는 분명 읽고 소비하도록 하는 거다. 구차해 보일 수 있지만 확실한 전략이다.”라고 전했다.

표지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공유’의 지점이다. 우혁준 대표에 따르면, 웹에서 공유되는 콘텐츠는 재미·정보·감동 세 가지 속성을 가진다. 세 속성을 고루 담은 콘텐츠는 독자 참여가 많고 공유도 또한 높다. 

한편, 콘텐츠에 상업성이 따라붙을 때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진다. 우 대표는 “상업성을 띤 내용을 일관된 주제로 모두 모으면 정보성 콘텐츠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수능 수험표로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을 한데 모으면 정보가 된다. 포장을 잘해서 독자 간 공유를 유발하는 게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속성 외에 ‘시의성’ 또한 중요하다. 여름에 ‘바다’와 같은 여행지 추천 카드뉴스를 만드는 것이 좋은 예시다. 근래의 모두가 알고 있는 정치, 사회적 이슈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우 대표는 더불어 독자들의 참여를 끌어내거나 정보 말미에 질문을 던지는 형식도 추천했다. 댓글 창에서 활발한 논쟁이 벌어지거나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콘텐츠의 공유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강연을 듣는 뉴스페이퍼 시민기자단 [사진 = 김보관 기자]
강연을 듣는 뉴스페이퍼 시민기자단 [사진 = 김보관 기자]

내용에 날개를 달아주는 디자인, 과유불급!

우혁준 대표는 다음으로 카드뉴스의 디자인적 요소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스토리텔링을 빛나게 해줄 디자인을 채택해야 한다. 우리는 디자이너가 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므로 ‘어떤 게 버려지고 어떤 게 읽히나?’라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했다. 

긴 글이나 하고 싶은 말을 여러 장으로 나누는 게 카드뉴스이므로 레이아웃을 최소화하는 편이 독자들에게 편하게 읽힌다. 장마다 형형색색에 각기 다른 레이아웃일 경우, 읽는 사람의 몰입을 방해하기 쉽다.

또한, 한 장에는 하나의 정보만이 담겨야 한다. 오프라인 포스터 한 장에는 여러 가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나 디지털 세상에선 사진 한 장에 모든 내용을 욱여넣을 이유가 없다. 비슷한 맥락으로 카드뉴스 이미지 한 장에 텍스트 두세 줄이 권장된다. 우 대표는 “실제로 두 줄 넘어가면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다는 연구자료가 있다. 제일 좋은 건 한 줄 반 정도이지만,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혁준 대표는 카드뉴스에서 일관된 ‘톤 앤 매너’를 강조했다. 각 폰트가 주는 힘이나 이미지를 인지하고 과하지 않은 색상 조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타일(tyle) 서비스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제한된 색 조합 팔레트를 추천해준다.

 

배포 채널은 인스타그램부터

끝으로 SNS 채널 배포 팁이 전수됐다. 처음 카드뉴스를 만들 때 인스타그램을 생각하고 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중점으로 한 SNS 플랫폼으로, 업로드 가능 이미지 개수가 최대 열 장이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사용자의 관심사에 기반한 해시태그 기능으로 추후 검색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해시태그 키워드를 잘 잡으면 콘텐츠 상위 노출이 쉽다. 

페이스북의 경우 이미지 업로드 제한이 적으므로 인스타그램에 분량을 맞추면 다양한 SNS에서의 동시 배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 대표는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완독하는 이미지의 장수가 9.4장이라는 조사도 있다.”며 효율성과 기능성 모두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