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인도에서 생긴 일’ 29일 개막! 1500회 매진기록의 프랑스 명품 코미디 대학로에 서다.
연극 ’무인도에서 생긴 일’ 29일 개막! 1500회 매진기록의 프랑스 명품 코미디 대학로에 서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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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초연부터 약 10년간을 홍계훈 장군 역할을 해온 배우 김민수와 지킬앤하이드 초연 때 한국 연출을 담당한 이종오 연출이 뮤지컬이 아닌 정통연극에 도전한다.

김민수는 이번 연극 '무인도에서 생긴 일'의 제작과 배우를 맡았으며, 이종오는 연출을 담당한다. 여기에 뮤지컬 1세대라 일컫는 주원성 배우도 합류하였다.

이들은 전 제작자와의 불화로 인해 공연이 어려워지자 이 연극을 꼭 공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하여 모두가 제작자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참여했다. 배우들이 스스로 무대에 올리는 만큼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무인도에서 생긴 일'은 수잔이라는 한 여성이 남편과 애인 그리고 또 다른 남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일처다부형 관계에 대해 다룬다. 그들은 몰래 만나는 관계를 공개하고 그 관계가 정당함을 납득시키며 남편은 오히려 그 이후에 수잔을 더 사랑하게 된다.

이 연극은 수잔에게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을 뒤집는 것에 대한 통쾌함에서 온다. '무인도에서 생긴 일'은 웃으며 볼 수 있는 연극이지만 재미있게 연극을 본 후 생각에 잠기게 하는 내용인 것이다.

한편, 이 연극은 프랑스 극작가 앙드레 루생(Andre Roussin, 1911년 1월 22일~1987년 11월 3일)의 원작 ‘라 쁘띠뜨 위뜨’라는 코미디 연극이 원작이다. 

필립 역에는 제작까지 겸한 김민수와 초연부터 필립을 연기한 김현균, 앙리 역에는 주원성과 박형준, 수잔 역에는 구옥분과 문하연, 원주민왕자 역에는 채종국과 박병준,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한다.

제작자 김민수 배우는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다자간의 사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만들었다. 단순히 여자 한 명과 남자 세 명의 구도를 보며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속물적 관계가 아니다”라며, “수잔이라는 여성의 남편에 대한 신뢰와 애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무인도에서 만난 새로운 남자에 대한 욕망, 이 세 유형의 관계가 말해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또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밝혔다. 

김민수 대표의 프로맥엔터테인먼트가 새로이 만든 ‘무인도에서 생긴 일’이 올 가을에 이변을 일으키며 대학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극은 8월 29일에서 9월 29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