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아트스페이스, 시인 신동엽 50주기 기념 시그림전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개최
교보아트스페이스, 시인 신동엽 50주기 기념 시그림전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개최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08.29 14:20
  • 댓글 0
  • 조회수 6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동엽 대표 작품 33편을 장지기법, 서정적 유화 등 38점의 그림으로 형상화
‘시인 신동엽 50주기 기념 시그림전-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사진 제공 = 교보문고]

교보문고는 대산문화재단, 신동엽기념사업회과 함께 ‘시인 신동엽 50주기 기념 시그림전-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를 8월 29일(목)부터 9월 22일(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공동 개최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8월 29일 오후 5시에 화가와 유족 및 주최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투철한 민족의식과 치열한 현실의식으로 널리 알려진 신동엽은 최근 나라와 민족을 뛰어넘어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적 공동체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 것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김형수 시인은 신동엽 시인에 대해 "신동엽은 문학이 생애의 옆구리나 갈비뼈, 염통이나 허파, 손톱, 발톱 같은 것이 아니라 운명의 형식을 노래해야 한다고 보았고, 또한 그 형식을 대지에 흐르는 역사의 숨결에서 찾고자 했다. 이 점은 그의 정신이 흘러온 곳을 밝혀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기념하여 ‘껍데기는 가라’,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진달래 산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 대표 작품 33편을 강경구, 김선두, 박동진, 박영근, 장현주, 최영 등 6인의 중견, 중진 화가들이 38점의 그림으로 형상화하여 선보인다. 이번 시그림전은 화가들이 신동엽의 대표작품들을 읽고 각자 5~6편의 시편을 선정, 해당 작품을 회화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강경구 향아 [사진 제공 = 교보문고]
강경구 ‘향아’ [사진 제공 = 교보문고]

강경구 화가는 한국화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캔버스와 아크릴 등을 사용하여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였다. 김선두 화가는 장지기법을 이용, 신동엽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이미지의 변주를 통해 그려냈다. 박동진 화가는 신동엽 시 세계의 이미지를 강렬하고 묵직한 아크릴릭으로 표현해냈다.

박영근 화가는 섬세한 붓질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 사용을 통해 서정적 유화로 ‘껍데기는 가라’, ‘밤은 길지라도 우리 내일은 이길 것이다’ 등의 시를 그려냈다. 장현주 화가는 장지에 먹, 목탄, 분채,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신동엽 시에 등장하는 풍경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했다. 최영 화가는 고요하고 정적인 느낌을 모노톤에 가까운 화폭에 담아 ‘그 사람에게’, ‘너에게’ 등의 작품을 재현했다.

1차 전시 이후에는 부여 신동엽문학관(9월 25일(수)~10월 30일(수)), 교보문고 합정점(11월 1일(금)~2020년 1월 6일(월)) 등에서 순회전시를 진행한다.

문학그림전은 활자 매체에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2006년부터 한국의 대표적 문인들의 작품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전시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박태원, 이상, 윤석중, 이원수, 백석, 김동리, 박목월, 윤동주 등 근대 문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구보, 다시 청계천을 읽다’(2009년), ‘이상, 그 이상을 그리다’(2010년), ‘고향의 봄을 그리는 소년’(2011년),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2012년), ‘화랑의 후예에서 등신불까지’(2013년),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2015년), ‘절망을 딛고 피어난 꽃, 청록집’(2016년), ‘별 헤는 밤’(2017년), ‘그림, 신여성을 읽다-신여성의 탄생’(2018) 등의 전시를 개최하여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