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릴러만 있다? 한국형 스릴러 소설 독자 펀딩 진행 중  
일본 스릴러만 있다? 한국형 스릴러 소설 독자 펀딩 진행 중  
  • 최종일 기자
  • 승인 2019.08.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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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릴러 컬렉션 세트'
'한국 스릴러 컬렉션 세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시민들의 반응이 거세다. ‘일본 가지 않겠습니다, 제품 사지 않겠습니다’ 같은 문구를 도로에서, 버스에서, 거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노 재팬’ 문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불매운동은 문화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일본 영화의 배급을 맡은 회사는 상영관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일부 영화는 개봉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일본 스릴러는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초 교보문고가 최근 10년간 판매된 누적판매량은 집계한 결과 히가시노 게이고가 127만부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작가의 작품인 한국 스릴러는 독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간 국내 출판계가 자국 작가의 소설을 발굴하기보다는 해외의 검증된 작품을 수입하는 출판시스템이 이뤄졌다. 한국 작가의 스릴러 작품이 독자에게 알려지지 않고,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본, 영미권, 유럽 소설이 인기를 끌고 한국 작가의 설 자리는 좁아지는 현상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 스릴러 작가를 독자에게 소개하는 출판사가 있다. 고즈넉이엔티 출판사가 그 주인공이다. 언젠가는 소설계의 BTS가 나오지도 않겠냐며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로열티를 한 푼도 받지 않는 조건으로 고즈넉이엔티에서 출간하고 싶다고 해도 저희는 거절할 겁니다” 고즈넉이엔티 배선아 대표의 말에서 한국 스릴러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최근 한국 스릴러가 3년 만에 10번째 작품을 출간하게 됐다. 전 작품을 모은 “한국 스릴러 컬렉션”이 텀블벅으로 독자 펀딩을 시작했다. 텀블벅이란 창작자를 위한 펀딩 플랫폼이다. 창작물에 관한 프로젝트를 게시하면 이용자들은 프로젝트를 밀어주며 펀딩 참여로 후원을 하게 된다. 참여자는 고급스러운 북 케이스에 담긴 세트를 받아볼 수 있다. 풀세트, A세트, 미스터리세트 등 다양한 구성도 선택할 수 있다. 한국 스릴러를 알리겠다는 목표에 걸맞게 저렴한 전자책 가격으로 종이책을 받아볼 수 있다. 

케이스릴러 텀블벅
케이스릴러 텀블벅

“한국 스릴러 컬렉션” 의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내용 전개로 독자의 시선을 끈다. 그 중 “일본에도 이런 한국 스릴러 소설들이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미야베 미유키 작가가 호평한 작품인 “시스터 ” 가 있다. 한 집안의 언니는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여동생과 아빠를 떠난다. 십 년이 흐른 뒤 여동생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옛집에 돌아와 충격적 사실을 듣는다. 

그동안 여동생이 아버지와 살지 않고 혼자서 지낸 것이다. 초등학생이 혼자서 밥을 먹고, 학교에 다닌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을 가진다. 또 여동생은 같은 고등학교 남학생을 죽인 용의자다. 언니가 여동생을 찾고자 사건을 파헤칠수록 충격적인 실상과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그 외에도 “청계산장의 재판” 은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룬다. 상류층 자제들의 쾌락적 범죄에 가족을 잃은 남녀가 8년을 준비한 복수극을 산장의 인질극으로 전국에 생중계하는 내용이다. 미국 유명 제작사들로부터 TV시리즈로 개발 제안을 받아 논의 중이다. 

책 소개 및 펀딩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홈페이지(링크클릭)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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