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글을 쓸 수 있는‘광주대 문예창작학과’수시모집
폭넓은 글을 쓸 수 있는‘광주대 문예창작학과’수시모집
  • 최종일 기자
  • 승인 2019.09.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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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학교 전경
광주대학교 전경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의 글쓰기 범주는 넓다. 시, 소설, 희곡, 평론의 수업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범위의 글쓰기를 장려한다. 최근 문창과에 입학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은  “판타지”,“로맨스”와 같은 장르문학을 쓰고 싶어 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이러한 욕구를 충족 시켜줄 수 있는 학교는 많지 않다.

사실상 문예창작과가 개설된 4년제 대학 중 정규과목으로 장르문학을 가르치는 건 국내 유일의 학교다. 굉장히 이례적인 교육과정으로 재학생은 사이버문학론, 방송문학론 등의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업 중 “웹소설” 연재 시간을 따로 만들어 놓았다.

또한 2015년 처음 개설된 장르문학 소모임 “분서갱YOU”에서는 학생들이 서로의 작품을 합평하고, 지도교수를 통해 피드백을 받도록 하며 학생들의 창작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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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학교'와 '㈜팬덤콘텐츠팩토리' MOU 체결 

학교 측은 웹소설, 장르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글쓰기를 독려한다. 지난해 ㈜팬덤콘텐츠팩토리 및 팬덤북스가 웹소설을 개발하고 장르문학 양성을 하고자 MOU를 체결했다. ㈜팬덤콘텐츠팩토리는 웹툰 기획, 웹툰 작가 매니지먼트사로 현재 50여 명 작가의 30여 작품이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투믹스, 봄툰 등 웹툰 플랫폼에 연재 중이다. 팬덤북스는 다양한 장르의 단행본, 에세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행하는 출판사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많은 작가가 배출되고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출신인 여성구 학생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시 30~40만 명의 독자를 가진 인기 작가다. 장르문학 수업을 들으며 작품을 쓰다가 출판 계약을 맺은 작가도 있다. 최인형, 곽도원 학생은 장르문학창작 수업의 과제로 문피아에 연재하다가 출간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광주대의 문예창작과가 장르소설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순문학 데뷔자를 배출했다. 2017년 신춘문예 최연소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이꽃님 작가, 2019년에는 광주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과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자를 배출했다.

‘김박사는 누구인가?(2013)’와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2016)’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이기호 학과장이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1991년‘현대문학’신인추천공모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고,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조형래, 김중일 교수가 임용 되었다. 비교적 젊은 교수진의 영입으로 자유롭고 다양한 글쓰기로 폭이 넓어졌다. 이렇듯 젊은 교수진으로 구성된 문예창작과는 전국 4년제 대학 중 유일하다.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대중문화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조형래 교수는 비평을 담당한다. 그는 문학과 영화 및 다방면에 관심을 둬 왔고‘동시대적’작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 해왔다.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사유하는 법을 배우고, 현대작가를 깊이 탐구하는 수업을 듣게 된다. 

김중일 교수는 200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독특한 감각을 토대로 다채로운 비유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시 세계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학생들은 언어를 다루는 솜씨를 익히게 될 것이다. 

또 다른 광주대 문예창작의 특징은 교수와 학생들 간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이다. 김중일 시인은 지난 뉴스페이퍼와 인터뷰에서“교수라는 위치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일방적으로 가르친다기보다는 같이 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간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70%와 면접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기호 학과장은 면접 전형을 통해 성적에 국한되지 않고 글을 쓰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글을 쓰고자 하는 학생에게도 입학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광주대 문예창작학과의 원서접수는 오는 9월 6일 금요일부터 10일 화요일 18시까지다. 수시전형으로 31명(이월인원 1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70%와 면접30%인 일반전형으로 23명을, 지역학생으로 8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