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 일원에서 2019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에 따른 ‘제18회 전국학생백일장 및 시낭송대회’이 개최되었다.
학생들의 창작으로 문학적 기량을 겨루고, 나림 이병주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에는 하동은 물론 충남 당진에서 경남 진주에 이르기까지 초·중·고 학생 300여명이 참가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백일장은 초등부 ‘손톱’, 중고등부 ‘등(背)’이 글제로 주어졌다. 문학관 강당 및 주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90분 동안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초등부는 ‘손톱’을, 중고등부는 ‘등’을 통해서 부모님의 삶의 고단함을 그려낸 작품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런 작품 중에서 문학적 기본기를 갖춘 눈에띄는 작품이 많았다고 전했다.
오후 1시 반부터 같은 장소에서 ‘시낭송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시나 학생의 자작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를 낭송했다.
백일장 부문은 초등부에 안영(묵계초 6년), 중등부에 김강언(악양중 3년), 고등부에 박은비(진교고 3년) 학생이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시낭송대회 부문은 초등부 저학년부에 김범준(하동초 2년), 초등부 고학년부에 임소영(하동초 4년), 중고등부에 임수빈(진교고 3년) 학생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2019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는 오는 27∼29일 3일간 열린다. 27일은 서울 소공동 국제회의실에서 작가 토론회가 개최되고, 28일은 하동 이병주문학관에서 국제문학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29일은 같은 장소에서 이병주국제문학상 및 이병주문학연구상 등 각종 시상이 이뤄진다. 고등부 장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