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원룸, 창문없는 고시원NO 서울에서 첫 독립을 위한 특별한 곳 아띠 쉐어빌리지(하우스)를 가다
비싼 원룸, 창문없는 고시원NO 서울에서 첫 독립을 위한 특별한 곳 아띠 쉐어빌리지(하우스)를 가다
  • 이민우
  • 승인 2019.09.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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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구하기 위해, 공부를 위해, 때론 기회의 문을 넓히고자, 각자 저마다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경쟁 열기로 가득한 대도시 서울로 올라온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편안히 몸을 뉘 울 수 있는 집. 1년을 꼬박 모아도 어려울 것 같은 보증금에 치여 고시원으로 눈을 돌리지만 열악한 환경에 집에 들어가는게 외롭고 차갑다.

이러한 현실에서 탄생한 주거 시스템 ‘쉐어하우스’. 여려 개의 방이 있는 일반 집을 리모델링하여 방을 소분하여 빌리고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함으로서 저렴하게 좋은집에 살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증금이 적고 집이 좋아 꼭 혼자 살아야하는 사람만 아니면 엄청나게 좋은 선택지가 생겼다.

쉐어하우스 보도를 만들기 위해 검색하던 중 정말 독특한 하우스 하나가 눈에 띈다. 2013년 쉐어하우스라는 단어가 한국에 없을 때부터 서울 연남동 한구석에서 태어난 「아띠 쉐어빌리지」라는 곳. 

 

우선, 청년들의 가장 큰 부담인 비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아띠쉐어빌리지」가 국내에 운영되고 있는 다른 쉐어하우스와 다른 점은 ‘관리비’ 였다. 타 쉐어하우스가 평균5만원~8만원 관리비를 받고 있는데 반해, 아띠 쉐어빌리지는 관리비를 받지 않고 오히려 공과금을 지원해준다는 점이다. 이유는 ‘자취’를 시작했으니 스스로 집을 아껴주고 함께 사는 식구들과 협심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한다. 계산해보면 인당 무려 연간 약 42만 원가량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

「아띠쉐어빌리지」의 ‘쑤’ 대표는 청년 시기엔 직접적인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를 발견해 나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 걸어가야 할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는 방대하다. 다양한 <내부 네트워크 행사>, <여름여행>, <심리공부>, <미술공부>, <매월문화행사>, <요리대회>, <독서습관 굳히기 프로그램>, 제2의 직업 창출을 위한 <유튜브 영상제작> 등 [청년잘살기연구소]라는 타이틀을 걸고 혁신이 담긴 새로운 기획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행사는 청년이 부담가지 않는 9900원 이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아 이익에 상당부분을 프로젝트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것이 뚜렸했다.

프로젝트 중에서도 <나를너를 쓰담쓰담>이라는 외부에서 청년심리강사님을 모셔와 나 자신을 깊숙이 돌아보고, 나와는 다른 타인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넒은 마음을 갖추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대인관계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심리수업으로써,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었던 과정이다. 이처럼 ‘쑤’ 대표는 살아가는 데 중요한 부분들을 경험시켜 주며 청년들에게 필요한 니즈를 고민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소통은 「아띠쉐어빌리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이며, 이에 아띠 가족들과 직접 소통하며 원하고, 바라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적극 지원도 해준다. 예를 들면 <주말농장>의 경우 도심 속에서 작은 농장을 가꾸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주말농장을 운영해보고 싶어하는 친구가 직접 기획하고 아띠가 지원한 사례이다. 

특히 무려 ‘100% 이자를 주는 여행적금 프로그램’은 참가 못하는 것이 굉장히 아쉬울 정도. 여행이라곤 질색했던 아띠 식구 한명이 스물여섯에 대표인 자신과 함께 첫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의 맛’을 느끼고 남미 배낭여행까지 도전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첫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만들게 된 프로그램이다. 매월 4만 원씩 1년간 적금을 붓고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면 원금 48만 원에 추가 48만 원의 이자를 더해 총 96만 원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은행이자가 2%에 불과한 요즘 이자가 100%라니 입이 떡 벌어진다. 이런 독특한 프로그램 또한, 더 넓은 세계를 접해 볼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아띠쉐어빌리지」의 철학이 반영된 프로젝트이다.

“‘전 제 스스로가 참 감사함이 많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왜 행복한지를 많이 연구했고 쉐어하우스를 통해서 그 방법을 더 많은 청년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삼포세대는 메체의 말장난일 뿐이다, 우린 더 행복할 수 있다, 물질적인 것보다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면 일상이 행복한 사람으로 살수있다- 라는 100세까지 행복할 수 있는 비법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참 뜬구름 같지만 조급하지 않게 하나씩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띠쉐어빌리지 쑤

아띠쉐어빌리지는 현재 상왕십리,영등포구청, 홍제, 홍대, 신촌, 충정로, 영등포, 서울역, 마포구청역, 건대입구, 성신여대, 한성대입구, 정릉점등 21개의 공간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서울 강북, 강서를 중심으로 더 많은 가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 

아띠 쉐어하우스는 국내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 투자로 수익성보다 쉐어하우스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청년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곳으로써, 인성 인터뷰만 통과하면 세상을 흠뻑 배워가고, 자기 계발을 통해 단단하고 넓은 시야를 가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