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서 열리는 신현림 시인 사진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에서 사과 날다!
서촌에서 열리는 신현림 시인 사진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에서 사과 날다!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09.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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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 시인 사진 작업 [사진 제공 = 신현림]

시인 신현림은 15년째 사과를 던지며 사진 작업을 한다. ‘미술관 사과’, ‘사과 날다’, ‘사과밭 사진관’, ‘사과꽃 당신이 올 때’ 등 쉬지 않고 사과 시리즈의 사진 작업을 세상에 선보였다. 

2019년에는 덴마크라는 의외의 공간에서 이루어진 사과 사진을 서촌의 자그만 ‘비 갤러리’에서 ‘거울 사과- 덴마크전 Apple Mirror- Denmark Apple Travel #9’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패하지 않은 국가이며, 민주주의 또한 그 자체로 행복의 실체인 모습이 지금 한국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외침을 던진 사과로 대신한다.

덴마크라는 공간과 관련해 시인은 “내가 이토록 한국경제와 안보, 정치, 사회 전반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처음 겪는 한국이기 때문이고, 정치가 모든 걸 결정하는 위독한 시절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더욱 강해지는 행복에의 열망을, 한국인의 고단함과 괴로움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풍경에 비춰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동안처럼 신현림의 사과는 물이고, 생명이고, 누구나 갖고 싶은 사랑의 상징이다. ‘나’이며, ‘그 누군가’이다. 사과를 하늘에 녹아 없어져 가듯이 던져내어 만물은 한 몸이란 동양적 생태적 세계관을 사진으로 그려낸다. 그녀는 저마다 풍경 속에서 국민의 혼과 민족의 저력이 스며 나오며, 풍경은 그 나라 국민의 내면과 깊이 이어져 있음을 믿는다.

전시는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26일 목요일 오후 6시 작가와의 대화가 있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