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주 첫 지역구 여성 의원 탄생?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변화를 주고 싶어” 
[인터뷰] 전주 첫 지역구 여성 의원 탄생?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변화를 주고 싶어”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0.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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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우산으로라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정치다”
환하게 웃고 있는 김금옥 예비 후보자 [사진 = 이민우 기자]
환하게 웃고 있는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 = 이민우 기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여성 정치인의 정치 참여에 관한 논의가 계속된 지 오래다. 실제로 여성단체를 비롯한 각종 단체와 정책에서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독려, 보장하고 의무적으로 그 수를 맞추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구 선거에 나서는 여성 후보는 여전히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전주에 첫 지역구 총선에 도전하는 여성이 나타났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30여년을 활동해온 경험과 인맥을 지역 발전을 위해 쏟고 싶어서 지역구를 선택했다.”는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은 비례대표 대신 전주갑 지역구 선거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금옥 예비 후보자 [사진 = 이민우 기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 = 이민우 기자]

멀리 전주에서 만난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은 여성 운동에 관한 열정과 함께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돋보였다. 그는 “여성 운동의 가장 큰 가치가 평화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다.”라며 상호 간 차이를 존중하고 젠더 권력에 기반한 차별을 지양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필수 불가결하며 정책과 제도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염원하게 된 이유에 관해서는 ”지난 활동의 보상 같은 방식이 아니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 하는 것을 넘어 낙후 되어 가는 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함께 하고 싶다.”며 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금옥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 비서관은 이어 호남 지역 중에서도 적은 인구와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껴온 전주 지역을 “어른이 있는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전북정치에 힘을 싣고자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김금옥 예비 후보자 [사진 = 이민우 기자]
이야기를 나누는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 = 이민우 기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은 “같이 비를 맞는 것보다 찢어진 우산이라도 준비해 줄 수 있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정치다.”라는 말로 정치적 신념을 표현했다. 지역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이 정치인으로서 가진 사명이라는 설명이다.

30여 년간 시민운동을 이어온 한편 고위 공직자로도 자리해온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지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다시 NGO로 복귀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향이 고려되기도 했으나 보다 실질적으로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 누군가 책임을 지고 지역의 목소리와 소수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김금옥 예비 후보자 [사진 = 이민우 기자]
환하게 웃고 있는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 = 이민우 기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은 “개별의 목소리가 파급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치세력화가 중요하다.”며 행동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당사자 모두가 대표성을 띨 수는 없기에 대표자를 선정하고 정치적 투쟁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어제의 전주에서 내일의 전주로 가는 다리가 되고 싶다.”며 정치문화의 개선과 일상적 문제의 해결을 동시에 이야기했다.

전주의 특색을 묻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 지역은 인권과 역사 의식이 높은 곳이라는 자긍심이 있다. 그렇기에 한옥마을과 더불어 이러한 역사적 특징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금옥 예비 후보자 [사진 = 이민우 기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 = 이민우 기자]

오는 12월 예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후 내년 4월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혼란한 정치, 사회적 상황 속에서 국민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 중심 세력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닌 소외 계층을 대표하는 정치를 꿈꾸는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