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제1회 한국문인협회 인성 교육 세미나 성료, 이승하 시인 시의 치유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한국문인협회 제1회 한국문인협회 인성 교육 세미나 성료, 이승하 시인 시의 치유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 이민우
  • 승인 2019.10.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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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전경 = 이민우 기자
행사장 전경 = 이민우 기자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인성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제1회 한국문인협회 인성 교육 세미나”가 22일 열렸다.

행사에 앞서 한국문인협회 김기동 인성교육원장은 “현대 사회는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로 인해 심히 혼탁해져 가는 상태”라며 이것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인성이라며 인성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광복 이사장은 “인성 교육의 필요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인사를 하고 있는 이광복 이사장  사진=이민우기자
인사를 하고 있는 이광복 이사장 사진=이민우기자

 

행사에 참석한 이승하 시인은 과거 2년여간 소년원에서 시 교육을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시인은 경기도 의왕시에는  ‘고봉중고등학교’라 불리는 학교가 있는데 사실 이것은 학교 모양의 소년원이라며  이곳에서 소년원 학생들을 상대로 시 교육을 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승하 시인은 이것을 "시교육"이란 단어 대신 "시 치료" 라고 단어를 사용했다.

이승하 시인에 따르면 소년원에서는 보통 한 방에 10여 명의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데, 이들 중 문제를 일으켜 소년원 안에서도 다시 독방 시설에 수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이승하 시인은 “가족이나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해 쉽게 사고를 치는 경향이 있다.”라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 일수록 시 교육의 필요하다며  "이런 아이들 역시 시를 배우면 변화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승하 시인 사진= 이민우 기자
이승하 시인 사진= 이민우 기자

이승하 시인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던 아이들이 시와 만나고 직접 창작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세상에 드러내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이 쓴 시에는 진정성이 담겨있어 읽는 이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한다는 이승하 시인은 학생의 시를 공개하기도 했다. 

어릴 적
아버지는 영웅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세 보였고
가장 착하고 무서웠다.

나는 이런 아버지가
영원할 줄 알았다.

내가 커서 보니
아버지가 가끔
한없이 작아 보였다.

소년원에 왔을 때
아버지께 맞아서 눈물이 났다.

아파서 운 것이 아니라
너무 안 아파서 울었다.
                                                                   -환, “아버지의” 전문

이승하 시인은 “아버지께 맞은 것이 아프지 않아 울었다는 역설적 표현에 감동을 하였다.”라며 해당 시를 통해 부모의 애를 태우기도 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등 애틋한 마음이 피어오른다고 덧붙였다.

이승하 시인은 과거 이런 시 교육이 가능했던 것은 삼성이 지원했기 때문인데 어느 순간 지원을 끊어 이어질 수 없었다며 이것이 이어질 수 있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 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성품협회 대표인 이영숙 박사가 ‘좋은 성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영숙 박사 먼저 “인성이라는 것은 생각을 잘 표현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지 능력이 부족하거나 내면에 상처가 많은 사람은 자기 생각을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타인에게 공감하는 법을 기르고 이를 잘 표현해내는 것이 인성 함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영숙 박사는 “성품 역시 적절한 교육을 통해 갈고 닦아야 한다.”라며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한국문인협회 김기동 인성교육위원장 사진=이민우기자
한국문인협회 김기동 인성교육위원장 사진=이민우기자

 

김기동 한국문인협회 인성교육위원장은 “한국 문인은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타자를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하는 열린 마음가짐으로 선도하고 감화시켰으면 좋겠다.”라며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의 문인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문인협회 인성 교육은 앞으로도 꾸준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