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자자오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한국 판소리와 중국 곤극의 셰익스피어! ‘아이, 햄릿’-‘판소리 오셀로’ 합동 공연
상하이 주자자오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한국 판소리와 중국 곤극의 셰익스피어! ‘아이, 햄릿’-‘판소리 오셀로’ 합동 공연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0.24 23:36
  • 댓글 0
  • 조회수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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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햄릿’-‘판소리 오셀로’ 포스터 [사진 제공 = 문화상인 보부]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오셀로’, 2019년 상하이 장쥔 곤극아트센터 10주년 축제 시리즈 초청
2017년 ACC(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기획의 한-중 셰익스피어 시리즈로 첫선 

  
 오는 10월 25일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 곤극의 합동 공연 곤극 ‘아이, 햄릿’-‘판소리 오셀로’ 공연이 상하이 주자자오 수상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상하이 장쥔 곤극아트센터 10주년 축제시리즈의 일환으로, 기관의 초청이 아닌 중국의 유일한 곤극 민간단체에서 주최, 주관하여 한-중 양국 민간단체 간의 직접적인 예술교류가 이루어졌다는 데에 그 의의가 크다. 
  
‘판소리 오셀로’는 지난 2017년 ACC기획 제작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한-중 셰익스피어 시리즈로 중국 곤극의 왕자 ‘아이, 햄릿’이 초청되어 두 공연을 한 무대에서 전환하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 세계를 관통하는 고전 셰익스피어 작품을 한국과 중국의 전통예술인이 재해석하고 창작하였으며 장르와 예술가의 특성을 잘 살린 연출과 무대미술이 눈길을 끌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상하이 공연은 2년 만의 재회로 한-중 셰익스피어 시리즈가 단순한 일회성의 공연이 아닌 장기적인 교류와 창작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소리 오셀로’ 정동극장 장기 공연에 이어, 방방곡곡에 선정 
서양의 세계관을 동양의 전통예술로 해석

2017년 제작된 판소리 오셀로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꾸준한 생명력을 가지고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지난 2018년에는 정동극장에서 3주간 장기 공연을 하며 많은 관객에게 선보였고 올해 2019년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되어 강릉, 속초, 곡성, 함양 등의 지방의 관객들을 찾아갔다. 

남성중심적인 사건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오셀로를 동양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하고, 원작의 비극성을 초월하는 세계관과 판소리의 특징을 결합한 독보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이야기와 노래를 자유롭게 오가거나 화자인 ‘설비’가 작품에 직접 개입 또는 편집자적 논평을 가하며 조소와 해학을 함께 곁들이는 판소리만의 독특한 공연 양식이 작품과 어우러지면서 절묘한 미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박인혜 소리꾼 한 명이 극을 이끌어 전통 예술의 양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역량을 감상하는 것이 한국을 넘어 중국 관객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상하이 공연에서는 아이 햄릿과 함께 서양의 세계관을 동양의 전통예술로 어떻게 재해석하고 표현하는지에 주목하여 보는 것도 감상의 묘미가 될 것이다.
 
‘판소리오셀로’의 희비쌍곡선, ‘아이,햄릿’의 상하이장쥔곤극아트센터
워크숍을 통한 깊이 있는 교류, 판소리-곤극의 새 협업 작품 기대

이번 합동 공연을 통해 2년 만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판소리 오셀로’의 소리꾼 박인혜 그리고 ‘아이, 햄릿’의 곤극배우 장쥔은 25일 공연 이후, 26일 워크숍을 통해 다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유산 예술 판소리와 곤극의 예술 활동에 초점을 두고 전통의 계승과 창작에 대한 두 국가 간의 견해를 나누고 또 향후 작품 구상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나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판소리-곤극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기량과 기술에 대해 전수하는 강의도 열릴 예정이다. 단순 일회성의 교류가 아닌 양국의 전문예술가들이 함께 우정을 나누는 발전적이고 뜻깊은 만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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