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대산문학상! 오은의 “나는 이름이 있었다”,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 등 선정돼
제27회 대산문학상! 오은의 “나는 이름이 있었다”,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 등 선정돼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1.08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번역 부문에서는 윤성영, 필립 하스 공역의 “Nana im Morgengrauen 새벽의 나나” 수상
대산문학상 수상자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제공 = 대산문화재단]
대산문학상 수상자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제공 = 대산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이 국내 최대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의 제27회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제27회 대산문학상의 부문별 수상작과 작가로는 시 부문 “나는 이름이 있었다”(오은 작), 소설 부문 “단순한 진심”(조해진 작), 번역 부문 독역 “Nana im Morgengrauen 새벽의 나나”(윤선영, 필립 하스 공역)가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천만 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상패 ‘소나무’가 수여된다. 또한, 시와 소설 부문 수상작은 2020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당 어권의 출판사를 통해 출판, 소개된다. 희곡과 평론 부문은 격년제 심사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는 희곡 부문을 심사하였으나 희곡 부문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올해 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인 오은의 “나는 이름이 있었다”는 젊은 세대의 감성을 표현해내는 언어 탐구로써 개성적이고 참신한 시 세계를 형성해 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소설 부문에서 상을 받은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은 연극배우이자 극작가인 해외 입양 임신부 ‘문주’를 등장시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로를 보여줌으로써 개인의 역사를 복원함과 동시에 그녀가 태어나고 버려진 한국의 역사를 들춰낸 부분에서 그 가치가 인정됐다.

“Nana im Morgengrauen 새벽의 나나”(윤선영, 필립 하스 공역) 표지 [사진 제공 = 대산문화재단]

번역 부문 “Nana im Morgengrauen 새벽의 나나”(윤선영, 필립 하스 공역)는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작품임에도 번역의 질을 고르게 유지하고 있으며 원문을 충실히 옮기되 가독성을 잃지 않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심사대상작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희곡은 지난 2년, 번역은 지난 4년)까지 단행본으로 출판된 모든 문학작품이었다. 예심은 시 부문에서 박형준, 진은영, 최현식이, 소설 부문에서 김종광, 서영인, 정홍수, 조경란이 진행했다. 본심은 시 부문 강은교, 김광규, 김승희, 성민엽, 염무웅이, 소설 부문에서 서하진, 오정희, 윤대녕, 장영우, 정과리가 심사했다. 희곡에는 박근형, 안치운, 이화원, 정복근, 최진아가, 독일어 번역에는 김선희, 김용민, 안삼환, 얀 디륵스가 심사를 진행해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제27회 대산문학상의 시상식은 오는 11월 27일(수)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산문학상은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대산문화재단의 설립취지에 따라 시 ․ 소설 ․ 희곡 ․ 평론 ․ 번역 등 5개 부문을 선정, 매년 시상(희곡과 평론은 격년제)하는 종합문학상으로 해당 기간 단행본으로 발표된 문학작품 가운데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고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작품상이다. 

“개성적 시선으로 인간의 내면과 사회를 통찰하며 그 시대의 문학정신을 섬세히 드러내고 얽어낸 작품으로서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