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소설! 다양한 장르, 특강, 노래와 함께 풍성해지는 문학과 만남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소설! 다양한 장르, 특강, 노래와 함께 풍성해지는 문학과 만남
  • 김보관
  • 승인 2019.11.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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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청과 문학의 집 서울에서! 신달자, 나태주, 이근배, 나희덕, 안도현, 하린 인문학 특강
“문학과 만남전: 한국의 문학, 그림으로 그리다” 포스터 [사진 제공 = 문화예술진흥협회]

서울시가 후원하고 (사)문화예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문학과 만남전: 한국의 문학, 그림으로 그리다”가 오는 11월 2일부터 펼쳐진다. 서울 시민청과 문학의 집 서울 두 곳에서 진행될 해당 행사에서는 한국의 명작을 중진 화가들이 새롭게 해석하여 그린 1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나 박경리의 “토지” 같은 대작들이 미술작품으로는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에 관한 기대감 역시 적지 않다. 1920-30년대의 작품 이상 ‘날개’, 김동인 ‘감자’, 현진건 ‘운수 좋은 날’, 나도향 ‘물레방아’, 김유정 ‘금 따는 콩밭’ 등의 작품들은 물론이고 1990년대 이후 소설인 김형경의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 김영하의 ‘검은 꽃’, 공선옥의 ‘가리봉 연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박범신의 ‘촐라체’ 등의 작품에도 미술가들의 상상력이 가미돼 흥미를 더한다. 

더불어 박종회, 양태석, 김일해, 정우범, 류영도, 이부재, 박성현, 한병국, 이강술, 한천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중진 화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정병례 작가는 전각으로 우리나라 대표되는 소설을 아주 이채롭게 재해석하여 한글의 상형 미학을 차원 높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 캘리그라피 작가들 또한 그림과 글씨로 100여 점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인 이지엽 시인은 소설을 3행시로 재창작한 시와 그림을 70여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달자, 이근배, 나태주 시인과 안도현, 하린 시인이 함께한 ‘인문학 특강과 시와 음악이 있는 밤’ 역시 기대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오는 11일 문학의 집 서울에서는 안도현 시인이 ‘우리 시대의 사랑’을 주제로, 이근배 시인이 ‘문방사우와 문단 이면의 비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12일에는 나희덕 시인이 같은 장소에서 ‘시와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시간 반 동안의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

14일 시민청에서는 신달자 시인이 ‘문학의 질환, 질환의 문학’을, 나태주 시인이 ‘사랑은 문학의 영원한 주제’를 강연한다. 하린 시인은 “시적 상상력의 힘”을 테마로 특강을 진행한다. 한편, 인문학 특강의 중간중간에는 시낭송, 시노래, 시극 공연을 준비하여 가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문학과 만남“은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성악가들 공연, 시화 만들기 체험, 희귀본 도서와 문인들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와 글씨 전시 등이 준비되어 가을날 풍성한 문학 체험의 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