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나희덕 시인과 걷는 시숲길! 노작홍사용문학관 곳곳에서 찾아온 시민들 함께해
문정희, 나희덕 시인과 걷는 시숲길! 노작홍사용문학관 곳곳에서 찾아온 시민들 함께해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1.13 23:31
  • 댓글 0
  • 조회수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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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작가가 만나는 가을 숲! 반석산 에코벨트를 돌며 만나는 시
숲길을 걷는 문정희 시인과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숲길을 걷는 문정희 시인과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지난 10월 25일, 2019 노작문학주간을 맞아 ‘문화가 함께하는 반석산 트레킹’ 프로그램으로 “문정희, 나희덕 시인과 함께 걷는 시숲길” 행사가 진행됐다. 평소 두 시인의 시를 감명 깊게 읽은 독자들은 화성시에 위치한 노작홍사용문학관을 찾아 모였다.

숲길을 오르는 시인과 시민 [사진 = 김보관 기자]
숲길을 오르는 시인과 시민 [사진 = 김보관 기자]
반석산에 마련된 시 팻말 [사진 = 김보관 기자]
반석산에 마련된 시 팻말 [사진 = 김보관 기자]

문학관 뒤편에 자리한 반석산을 돌며 진행된 시숲길 행사 곳곳에서는 사전에 준비된 시 팻말과 함께 시인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낭송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가을’이라는 계절과 ‘숲’이라는 테마에 어울리는 심도 있는 시 구절들은 여러 시민의 마음을 울렸다.

시 팻말을 찍고 있는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시 팻말을 찍고 있는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숲길을 걷는 나희덕 시인과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숲길을 걷는 나희덕 시인과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그중 딸과 함께 노작홍사용문학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학원에 가는 것보다 시 한 편을 읽는 일이 아이에게 더욱 큰 선물이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함께 산에 올라 나무와 식물들을 관찰하는 동시에 시인의 음성을 듣는 과정이 의미 있었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자신의 시 ‘편지’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는 문정희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자신의 시 ‘편지’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는 문정희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의 ‘사람의 가을’ 일부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의 ‘사람의 가을’ 일부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과 나희덕 시인은 준비된 시를 읽기에 앞서 창작 당시의 상황이나 감정을 설명하는 등 독자들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책과 글로 접하는 시가 아닌 직접 만나며 대화를 통한 시 감상의 시간 속에서 작가와 독자는 활발히 교류했다.

나희덕 시인의 시 ‘길을 그리기 위해서는’ [사진 = 김보관 기자]
나희덕 시인의 시 ‘길을 그리기 위해서는’ [사진 = 김보관 기자]
시를 낭독하는 나희덕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시를 낭독하는 나희덕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은 고향을 떠나 해외에 머무르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를 위해 쓴 ‘편지’라는 시를 소개하는 한편, 무게 있는 목소리로 시를 읊었다. 나희덕 시인은 영국 시골길의 모습에서 착안한 ‘길을 그리기 위해서는’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독자들과 소통했다. 이외에도 가을을 맞은 숲길 곳곳에서 시편들을 접할 수 있었다.

보물찾기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보물찾기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과 나희덕 시인의 시집들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과 나희덕 시인의 시집들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나희덕 시인과 함께 걷는 시숲길”에서는 시 퀴즈와 보물찾기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시집을 선물하기도 했다. 몇몇 시민들은 “지역에 문학관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라며 활발한 문화 활동의 공간이 있음에 기쁨을 표했다.

노작홍사용문학관 강의실에 모인 시인과 시민 [사진 = 김보관 기자]
노작홍사용문학관 강의실에 모인 시인과 시민 [사진 = 김보관 기자]

약 한 시간여의 산책이 끝난 뒤에는 노작홍사용문학관 강의실에 모여 시인과의 만남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미처 해소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문정희, 나희덕 시인이 생각하는 ‘사랑’과 ‘시’를 비롯해 각각 오십 년, 삼십 년가량에 걸쳐 문학인으로 살아온 세월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희덕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나희덕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나희덕 시인은 “제대로 실패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며 “성공과 좋은 시에 대한 열망으로 창작에 임하지만, 시를 시답게 시의 자리로 데려가 주는 것은 대체로 실패나 고통이다.”라며 시와 문학에 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문정희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 역시 “나는 ‘여전히 쓴다’, ‘현역으로서 쓸 힘을 확보하고 있다’라는 데에서 힘을 얻는다.”라며 중견 시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감회를 전했다.

나희덕 시인(좌)과 문정희 시인(우) [사진 = 김보관 기자]
나희덕 시인(좌)과 문정희 시인(우) [사진 = 김보관 기자]
반석산을 오르는 사람들 [사진 = 김보관 기자]
반석산을 오르는 사람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이번 2019 노작문학주간에 개최된 시숲길 코너는 분기별로 열리는 행사로, 화성시민뿐 아니라 문화와 시를 즐기고 싶은 그 누구든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는 이외에도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관련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019 노작홍사용문학주간은 노작홍사용문학관과 노작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화성시와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최했다. 협력에는 동탄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했다.

문정희 시인의 ‘사람의 가을’ 을 함께 즐기는 시인과 시민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정희 시인의 ‘사람의 가을’ 을 함께 즐기는 시인과 시민 [사진 = 김보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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