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푸른사상 2019 가을호 출간! 데뷔 50주년 맞은 김준태 시인과 함께하다
계간 푸른사상 2019 가을호 출간! 데뷔 50주년 맞은 김준태 시인과 함께하다
  • 조은별 기자
  • 승인 2019.11.15 01:35
  • 댓글 0
  • 조회수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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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시인, “시인은 평화를 견지하는 예언자… 낮은 자리에서 손을 잡아주고 함께 울어주는 사람 되어야”
[ 사진 출처 = 푸른사상 출판사 ]

[ 뉴스페이퍼 = 조은별 기자 ]지난 9월 30일, 계간 푸른사상이 데뷔 50년을 맞은 김준태 시인의 소식을 싣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본 권으로 통권 29호를 펴낸 계간 푸른사상은 푸른사상 출판사의 문학 전문지로서, 매호 다양한 특집과 기획을 통해 지식과 재미를 더한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푸른사상 2019 가을호에서는 김준태 시인의 50주년 기념 대담에서부터 임동확 시인의 김준태 시인론, 구모룡 평론가의 김준태 연보를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푸른사상은 ‘감꽃’, ‘금남로 사랑’ 외 8편의 대표 시선을 수록해 김준태 시인의 시기별 작품 세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계간 푸른사상 가을호 특집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김준태 시인은 1969년 ‘시인’지를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구모룡 평론가는 시인 연보를 통해 김준태 시인을 “생명의 감각으로 고향의 자연사물을 느끼”는 시인이라고 표현한다. 열 살의 나이에 ‘너무 외로워 창문을 열자/둥근 달이 내려와/하염없이 나를 어루만져준다.’(‘달밤 부분’)라는 시구를 써냈다는 김준태 시인은 50년의 세월 동안 18권의 시집을 비롯해 평전“명노근 평전”, 오페라 대본 “장화왕후”, 세계문학기행집 “슬픈 시인의 여행”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살아남은 자로서의 슬픔과 분노가 앞서” 절필을 꿈꾸기도 했다는 김준태 시인은 익히 우리에게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의 저자로 알려져 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의 현장에서 “생명에 대한 지향”을 토대로 “세상과 맞서서 자기를 버텨낼 것을 각오”한 그의 시 속에서 우리는 인간과 존재, 생명의 가치에 대한 시인의 숙고와 근대 사회에 대한 비판 및 민중으로서의 연대의식을 엿볼 수 있다. 

임동확 시인은 김준태 시인론을 통해 “김준태는 격정(passion)의 시인이다.”라고 평했다. 임동확 시인의 ‘격정의 시인, 역사의 샤먼’이라는 시인론 속에서, 김준태 시인은 “넘쳐나는 열정의 소유자“이자 동시에 “죽은 자를 위로하고 산 자를 위무하는” 샤먼이다. 고통과 폭력, 죽음과 비극의 역사 속에서 다만 존엄과 평화를 기원한다는 그는 특집 대담에서 “산다는 것은 사랑이다.”라고 밝히며 모든 아름다움은 사람의 존재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복판에서 비참과 절망을 체험하고도 마침내 “사람’이 생명과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가는 주체”라고 표현하는 김준태 시인은 따스한 휴머니즘적 시각을 통해 세상을 가꾸어나는 우리 문단의 샤먼이다. 

푸른사상 2019 가을호에서는 푸른사상 신인문학상 수상작과도 만나볼 수 있다. 계간 푸른사상은 ‘빨간 구두 타오’ 외 9편의 시를 수록하며 신인문학상 수상자인 박경자 시인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심사위원인 백무산 시인과 맹문재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우리나라 시인들 중에서는 드물게 베트남을 집중적으로 쓴 점”에 주목해 박경자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오랜 침략의 역사를 견뎌내고 자신들의 언어를 지켜낸 베트남이 분단 국가인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전했다. 수상 소감에서 “길을 가다가도 시를 줍는 날이 많다.”라며 시적 열정을 드러낸 박경자 시인은 앞으로도 용기를 가지고 시작 활동을 개진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푸른사상 2019 가을호는 강계순 외 11명의 시인 신작 및 김미선ㆍ차희정 시인을 면밀히 살펴보는 ‘시인 조명’을 실으며 시 문학에 집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2019 봄호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동엽 타계50주기 특별 좌담 세 번째 편인 신동엽의 ‘금강’ 읽기와 김응교 시인의 기획 연재작인 ‘다시 만나는 김수영’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 저항 시인인 신동엽 시인과 김수영 시인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준비했다. 현재 30호 발간을 목전에 둔 계간 푸른사상은 앞으로도 다채롭고 깊이 있는 글들로 문학 지평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 정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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