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노작문학상 시상식 성료, 수상자는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 전동균 시인!
제19회 노작문학상 시상식 성료, 수상자는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 전동균 시인!
  • 조은별 기자
  • 승인 2019.11.15 0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9회 노작문학상 수상한 전동균 시인, “일제강점기 예술혼으로 이겨낸 노작 홍사용 이름 뜻깊어”
제19회 노작문학상 심사위원 대표로 참석한 안도현 시인 [ 사진 = 조은별 기자 ]

[ 뉴스페이퍼 = 조은별 기자 ]지난 10월 26일,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제19회 노작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일주일간 치러진 2019 노작문학주간 행사의 마지막 날 자리한 시상식 현장에는 문학인을 포함한 많은 관객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시상식 사회는 김진아 아나운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제19회 노작문학상 심사위원은 정희성 시인, 최두석 시인, 안도현 시인으로 구성되었다. 심사위원단은 시집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를 펴낸 전동균 시인을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 대표 안도현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전동균 시인의 작품 속에서 만난 ‘나는 내 손님이구나’라는 구절이 참 인상 깊었다.”라며 “수십 년 전, 노작 홍사용 선생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나는 눈물의 왕이다’라고 적었다. 이것은 홍사용 선생과 전동균 시인의 차이점이자 공통점으로서, 나아가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이거 참 어쩌면 좋으냐,

내게는 내가 만든 게 하나도 없구나

나는 내 손님이구나

'손님' 부분,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 창비, 2019

제19회 노작문학상을 수상한 전동균 시인(좌)과 시상을 맡은 노작문학상 운영위원장 정희성 시인(우) [ 사진 = 조은별 기자 ]

노작문학상 수상자인 전동균 시인은 “다섯 권의 시집을 내고 지쳐있었는데, 오아시스를 선물 받은 기분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상에 의미 없는 상이 없겠지만,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를 예술혼으로 이겨낸 노작 홍사용 선생의 이름으로 치하하는 상이라는 점이 뜻깊게 다가온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노작 홍사용 선생을 마음속 깊이 새기려고 한다. 앞으로도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문학 활동에 정진하고 싶다.”라는 뜻을 드러냈다.

​노작문학상은 문예지 “백조”를 창간해 동인을 이끌며 일제강점기 낭만주의 시 확장에 앞장 섰던 노작 홍사용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고자 2001년 처음 제정되었다. 올해로 총 19명의 시인을 수상자로 배출했으며, 2017년까지는 ‘전국에서 발행되는 문예지를 중심으로 각종 정기 간행물에 발표된 작품을 총 망라하여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 1명’에게 수상했으나, 올해부터는 ‘전년도 1월 1일부터 당해 년 6월 30일까지 발간된 시집’으로 대상을 변경하여 확장성을 높였다. 

​2019 노작문학제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행사를 위해 꾸려진 다양한 시와 극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절망과 탄압의 시대, 단 한 줄의 친일도 남기지 않고 치열한 문학인으로서 살았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두루 되새길 수 있었다. 2019 노작문학제는 화성시와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최했으며, 동탄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협력을 받아 진행되었다.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행사로 기획된 2019 노작문학제의 전 프로그램은 무료로 개방되었으며, 2020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우리들의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