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작가상, 내일의 한국작가상,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시상식과 콘서트 개최
아름다운 작가상, 내일의 한국작가상,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시상식과 콘서트 개최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1.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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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작가 콘서트” 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과 함께
‘내일을 여는 한국작가상’ 수상자인 이병국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내일의 한국작가상’ 수상자인 이병국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기억할게
오래오래 아프게 간직할게

기억하려는 이와
잊으려는 이의 바람이 차갑다

고마워 손 잡아주고
마음을 나눠줘

-함순례 시인의 ‘4월’ 중에서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10월 26일 선배 작가와 후배 작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작가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시낭독과 인디밴드, 싱어송라이터의 노래 등으로 꾸려진 행사는 아름다운 작가상, 내일의 한국작가상,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했다. 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는 마포도서관에서 펼쳐졌다.

‘아름다운 작가상’ 수상자 함순례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아름다운 작가상’은 문학계 후배 작가들이 선배 작가에게 바치는 상으로 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이 주관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아름다운 작가상’의 영예는 함순례 시인에게 돌아갔다. 함순례 시인은 대전에서 주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가닿는 깊은 시와 문학계 내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후배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이날 낭독된 함순례 시인의 ‘4월’은 가슴 아픈 사건인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해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축하 공연을 맡은 이승윤 가수 [사진 = 김보관 기자]

함순례 시인의 시 낭독을 위해 김근 시인이 무대에 올랐으며 이승윤 가수가 기타 연주와 노래를 선보였다. 꽃다발을 안아 든 함순례 시인은 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환한 미소로 동료 작가의 인사에 응답했다.

‘내일을 여는 한국작가상’ 수상자인 이병국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내일의 한국작가상’ 수상자인 이병국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이어진 ‘내일의 한국작가상’ 발표에는 이병국 시인의 이름이 호명됐다. ‘내일의 한국작가상’은 선배 작가들이 젊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견고한 문학 정신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실천 및 헌신에 열정을 다한 작가에게 주어진다. 요즘비평포럼 개최와 평론가로서의 활동 역시 이어오고 있는 이병국 시인은 여러 작품 창작과 더불어 사회활동을 병행해왔다. 

‘내일을 여는 한국작가상’ 시상을 맡은 원종국 소설가 [사진 = 김보관 기자]
‘내일의 한국작가상’ 시상을 맡은 원종국 소설가 [사진 = 김보관 기자]

제4회 ‘내일의 한국작가상’ 시상을 맡은 원종국 소설가는 “한국작가회의 회원 중에서 조직 활동에 적극적이면서 양질의 작품집을 출간한 만 40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심사를 시작했다. 이에 합당한 기준을 갖춘 작가는 약 삼십여 명에 달했다. 각 지역 작가회의에서 보낸 추천서 역시 참고했다”라며 심사 경위를 밝혔다. 원종국 작가는 이어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결정된 이병국 시인은 작년 “이곳의 안녕”이라는 뺴어난 시집을 출간하고 인천작가회의 시 분과 위원장으로 지역 문학을 넘어 한국 문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낭독했다.

축하 공연을 맡은 조희원, 가수 전기장판, 정우신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축하 공연을 맡은 조희원, 가수 전기장판, 정우신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축사를 전한 김명남 지회장 [사진 = 김보관 기자]
축사를 전한 김명남 지회장 [사진 = 김보관 기자]

이후 무대에 오른 인천작가회의 김명남 지회장은 선배로서 축사를 전했으며 이병국 시인은 “내일이라는 말에는 가능성의 의미뿐 아니라 ‘함께’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듯하다. 글을 쓰는 일은 혼자 하는 것임과 동시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사이에 놓인 숱한 틈에 대해 숙고하고 실천하는 작가가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내일의 한국작가상’의 시상이 끝난 다음에는 정우신 시인, 조희원, 전기장판이 무대에 올라 시 낭독과 노래 공연을 선사했다.

사회 및 연출을 맡은 젊은작가포럼 최지인 작가 [사진 = 김보관 기자]
사회 및 연출을 맡은 젊은작가포럼 최지인 작가 [사진 = 김보관 기자]

마지막 순서인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시상식은 이번 통합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회를 맡은 최지인 작가는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은 삶과 문학의 존엄성과 창조적 치열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라며 향후 한국 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에게 수여되는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의 가치와 무게를 설명했다.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수상자 문경수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수상자 문경수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심사경위를 발표하는 김태선 평론가 [사진 = 김보관 기자]
심사경위를 발표하는 김태선 평론가 [사진 = 김보관 기자]

시 부문 수상자는 문경수 작가로 ‘미장’ 외 4편이 당선됐다. 김태선 평론가는 심사 경위를 통해 “시 부문에 응모된 작품은 전년도에 비해 사회적 문제보다는 내면을 바라보는 경향이 증가했다. 그중 문경수 시인의 작품은 투박하나마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라는 말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달했다.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수상자 문경수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수상자 문경수 시인 [사진 = 김보관 기자]
클라우즈블록(좌)과 김건영 시인(우) [사진 = 김보관 기자]
클라우즈블록(좌)과 김건영 시인(우) [사진 = 김보관 기자]

무대에 오른 문경수 시인은 “그간 힘겹게 사는 이들의 단면을 만져보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무겁게, 그리고 정직하게 써나가겠다. 음지에 몰리는 사람들을 양지로 꺼내는 힘이 시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이야기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김건영 시인과 클라우즈블록이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올해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의 소설 부문과 평론 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당일 행사장에 모인 이들의 단체 사진 [사진 = 김보관 기자]
당일 행사장에 모인 이들의 단체 사진 [사진 = 김보관 기자]
마포도서관 마중홀 객석을 메운 사람들 [사진 = 김보관 기자]
마포도서관 마중홀 객석을 메운 사람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이날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꾸려진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작가 콘서트”는 선배와 후배, 시와 노래, 작가와 독자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한국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수많은 이들이 객석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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