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문학생태계 속 “문학 창작 커뮤니티의 독립문예활동 실태조사 연구”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뉴스페이퍼 함께 진행
변화하는 문학생태계 속 “문학 창작 커뮤니티의 독립문예활동 실태조사 연구”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뉴스페이퍼 함께 진행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1.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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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문학계의 위기 아래 대안으로서 독립문예활동과 경계 허물기에 관해
‘문학 창작 커뮤니티 관련자 집단 심층 면접’ 현장 [사진 = 김보관 기자]
‘문학 창작 커뮤니티 관련자 집단 심층 면접’ 현장 [사진 = 김보관 기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최근 출판계를 비롯한 문학계는 연이은 침체로 일종의 위기 상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 활동으로서 독립문예활동(독립문예지, 독립문예출판 등)과 등단, 비등단의 경계를 허무는 문학 커뮤니티 활동이 조명됐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문학 창작 커뮤니티의 독립문예활동 실태조사 연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향후 사업 방향 설정을 위한 것으로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와 뉴스페이퍼가 함께 진행한다.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공병훈 교수 [사진 = 김보관 기자]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공병훈 교수 [사진 = 김보관 기자]

책임연구원인 공병훈 교수는 ‘문학 창작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문학지원정책에 대한 의견과 요구사항 수렴’을 연구 과제 중 하나로 삼고 2, 3년 사이 활동 중인 문학 커뮤니티 참여 인원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있다.

그는 연구 배경을 통해 기존 출판 시장에서 나아가 독자와 창작자들의 유통플랫폼으로서 존재하는 독립서점, 크라우드펀딩시스템, 독립출판물의 출간 등 도입을 언급하며 “문학생태계의 기반을 형성하는 창작자 커뮤니티와 독립문예지, 독립출판 활동에 대한 실태를 객관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공병훈 교수는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 문학진흥기본계획(2018~2022) 4대 전략 중 ‘문학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독자들의 문학 향유와 소비 확대를 위한 여건 조성’을 문예지 지원 사업 개선의 기준으로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연구에 함께하는 스토리미디어랩 조정미 대표 [사진 = 김보관 기자]
연구에 함께하는 스토리미디어랩 조정미 대표 [사진 = 김보관 기자]

2019년 10월 1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이어질 “문학 창작 커뮤니티의 독립문예활동 실태조사 연구”는 현재 문헌분석과 자료조사, 창작자 커뮤니티 FGI(집단 심층 면접) 조사 및 분석을 거쳐왔다. 향후 개인 창작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히 문학 활동을 지속해온 단체들을 대상으로 주요 연구를 진행하려 한다.

연구 내용은 활동 중인 문학 창작 커뮤니티에 대한 실태조사는 물론 독립문예활동의 내용과 유형 분석을 포함하며 기술과 사회 환경이 독립문예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 역시 포괄한다. 

현장에 참석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 [사진 = 김보관 기자]
현장에 참석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 [사진 = 김보관 기자]

“문학 창작 커뮤니티의 독립문예활동 실태조사 연구”는 지난 10월 31일 예술가의 집에서 모여 진행한 ‘문학 창작 커뮤니티 관련자 집단 심층 면접’과 더불어 온라인으로 설문을 받는 등 다양한 문학 창작인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31일 모인 문학 창작 커뮤니티는 소곡, 유후, 미씽아카이브, 대체장마, 사월유니버스, 한계였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원 두 명과 연구 인원이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심층 면접에서는 ‘문학 창작 커뮤니티 내지는 독립출판을 시작하게 된 계기’, ‘세부 활동 및 경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하는 이유’ 등이 오갔다.

소곡 팀의 반재윤 작가 [사진 = 김보관 기자]
소곡 팀의 반재윤 작가 [사진 = 김보관 기자]

‘시씰’이라는 스티커 형태의 시 굿즈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소곡 팀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직접 판매에 나서는 경험과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낼 기회를 마련하려 했다.”라며 “종이 매체 속 텍스트로서의 문학 외에 스티커 제작, 전시, 참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게 독자와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미씽아카이브의 404 작가 [사진 = 김보관 기자]
미씽아카이브의 송한별 작가 [사진 = 김보관 기자]

미씽아카이브는 장르 소설을 기획, 제작하는 곳으로 완성된 작품을 오프라인 판매전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소설 창작 카페, 동인 활동, 격월간지 제작 등 여러 문학 창작 커뮤니티를 거쳐온 송한별 작가는 현재 미씽아카이브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그는 “문학 창작 커뮤니티라는 단어는 다소 포괄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되어있기도 하다.”며 출판인과 편집자로서 일해온 그간의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

‘문학 창작 커뮤니티 관련자 집단 심층 면접’ 현장 [사진 = 김보관 기자]
‘문학 창작 커뮤니티 관련자 집단 심층 면접’ 현장 [사진 = 김보관 기자]

이날 모인 대부분 팀의 경우 재정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세금 처리, 마케팅, 디자인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특히 홍보 문제에 있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곳도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측의 실질적 지원 방식에 관한 논의 또한 제기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이나 공모가 끝난 몇 가지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각 팀의 이메일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문학 창작 커뮤니티 관련자 집단 심층 면접’ 현장 [사진 = 김보관 기자]
‘문학 창작 커뮤니티 관련자 집단 심층 면접’ 현장 [사진 = 김보관 기자]

한편, “2019년 문학 창작 커뮤니티의 독립문예활동 실태조사” 설문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 체계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독립문예지, 독립출판, 문학 관련 스터디 또는 동인 활동을 비롯한 ‘문학 창작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누구든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답변한 인원 중 100명에게는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해당 설문은 공식 링크(클릭)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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