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아르코 비전 2030 선포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3대 전략목표, 6대 전략과제를 들여다보자!
숫자로 보는 “아르코 비전 2030 선포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3대 전략목표, 6대 전략과제를 들여다보자!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1.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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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가기보다는 바르게 가는 길을 선택할 것”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 = 김보관 기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다가오는 2020년을 맞아 ‘아르코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22일 진행된 선포식에서는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6대 전략과제 및 15개 세부과제가 발표됐다.

아르코 2030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아르코의 새 시작, 각계각층 문화예술 인사 축하 전해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향유 환경이 변했다.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기술 콘텐츠와 예술의 융합이 함께 발맞춰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새 환경에 적응하고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소통에서부터 시작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같은 아르코 2030의 걸음에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힘을 싣겠다.”라는 축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대 위원장 [사진 = 김보관 기자]

이어 무대에 오른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대 위원장은 축사에서 “블랙리스트 사건을 비롯해 많은 일이 있었다.”는 말과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의 진정한 방향성을 전망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기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낯설더라도 가야 할 길은 서슴없이 가자. 어두운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라고 전했다.

정영랑 국악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정영랑 국악인 [사진 = 김보관 기자]

청년 예술가인 정영랑 국악인은 “아시다시피 젊은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한정되어있다. 이번에 선포되는 아르코 비전 2030이 젊은 예술가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리라 생각이 든다.”라며 “오늘의 자리가 단순히 비전을 선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르코와 예술가들이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에 대해 의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코 2030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 = 김보관 기자]

이후 전국에 각지에서 장르별, 세대별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각 분야 예술인들의 목소리가 담긴 “예술인들의 목소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는 무용가 김민지, 연극연출가 김정옥, 시각예술작가 김인영, 시인 정훈교, 아동문학작가 이라야가 등장해 예술인으로 산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바라는 점을 차례로 전했다. 그중 김정옥 연극연출가는 “세계로 향하는, 세계가 시장이 되는 문화예술인의 자세와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의 조성이 중요하다.”라는 말로 객석에 앉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 = 김보관 기자]

“창조의 기쁨을 함께 만드는 예술현장의 파트너” 아르코 2030의 3대 전략목표!

본격적인 비전 선포식을 발표을 맡은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직원들의 절박함, 기관을 혁신하여 더 나은 내일 맞겠다는 희망이 얽힌 과정이 있었다.”며 그간의 시간을 되짚었다.

이어 아르코 2030의 3대 전략목표, 6대 전략과제, 15개 세부과제가 발표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새로운 비전은 “창조의 기쁨을 함께 만드는 예술현장의 파트너”로 ‘예술의 창의성과 다양성 존중’, ‘문화예술 가치의 사회적 확산’, ‘자율과 협력 기반의 기관 운영’을 3대 전략 목표로 삼았다.

현장에서 발표된 화면 일부 [사진 = 김보관 기자]

아르코 2030 목표 달성을 향한 6대 전략과제 및 15개 세부과제!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6대 전략과제의 첫 번째 순서로는 ‘예술의 지평 확대’가 언급됐다. 박종관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예술가의 창작터전 공고화, 예술의 실험성과 다양성 뒷받침, 아르코 창작 공간의 특성화를 약속하며 향후 예술의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을 이야기했다.

다음으로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 확대’가 손꼽혔다. 아르코 측은 문화예술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 문화예술을 통한 미래 사회 대응, 사회적 자산으로서의 문화예술 가치 보존을 통해 해당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 = 김보관 기자]

뒤따른 세 번째 과제는 ‘기관 운영체계 혁신’으로 문화예술지원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자율성 강화, 문화예술진흥기금 재원 안정성 확보, 혁신경영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가 강조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와 더불어 ‘예술현장 중심 지원체계 확립’, ‘모두를 위한 예술 공유’ ,‘현장 협력형 기관 운영’까지를 아르코 2030의 6대 전략과제로 삼았다. 박종관 위원장은 “예술의 가치로 사회를 풍성하게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라는 다짐을 덧붙이며 전략과제 달성을 위한 15가지 세부 항목을 설명했다. 세부 항목들은 6대 전략과제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 = 김보관 기자]

아르코 2030 비전, “이렇게 달성하겠다” 크게 5가지로 정리!

당일 무대에서 공개된 아르코 2030 비전 및 과제 수행을 위한 다섯 가지 방안은 다음과 같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 = 김보관 기자]

하나. 예술가의 창작터전을 튼튼히 하겠다.
아르코 측은 그간 1년 단기 프로젝트 중심이었던 사업을 다년간 집중창작지원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관 위원장은 “사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창작 활동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지원 심의 방식 고안할 것이다.”라며 “새로운 창작 환경을 반영한 지원 강화와 예술가의 폭넓은 경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예술가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하되 신진과 경력 모두에게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예술 단체 중장기 집중지원 사업 대폭 확대, 예술가의 친구센터 운영, 심의제도의 지속적 혁신, 건강한 예술창작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위원회 내 콜센터 통합 운영에서 나아가 유관 기관 컨설팅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 정산 등의 문제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을 돕겠다는 방안이다. 또한, 전담심의 위원제, 관객 평가제 확대, 수지지원제도, 무신청 지원제도 등 사업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심의 방식을 도입해 지속적인 혁신을 꾀한다. 건강한 예술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성평등 및 성폭력 예방 제도를 만들고 예술계 공정임금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한다.

사회를 맡은 배해선 배우 [사진 = 김보관 기자]

둘. 예술로 풍요로운 삶을 지키겠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을 위해 어린이 청소년 대상 사업 확대, 일상 속 예술향유 기반 구축, 문화예술 향유의 사회적 장애물 해소, 문화 소외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역시 이야기됐다. 전국의 국공립 문화시설을 활용해 콘텐츠 보급 연계 지원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해 국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소외계층, 즉 통합문화이용권 전체 사업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부분도 눈에 띄었다. 2020년 1,030억에 달하는 예산을 2025년에는 1,210억, 2030년에는 1,440억으로 늘려 소외 계층에 있는 청소년이 향후 문화애호가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여러 할인 혜택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무용단 ‘고블린 파티’ [사진 = 김보관 기자]

셋. 삶과 사회를 치유하는 예술을 지원하겠다.
더 나은 사회와 함께하는 예술을 위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예술의 참여 활동 지원 확대, 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업 추진이 약속됐다.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예술의 접근을 통해 태안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사업’ 추진, 다양성 쿼터제 등을 실시해 예술창작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다.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과 예술의 장르 및 사업 형식을 제한하지 않고 대중의 참여를 증진할 프로젝트 기반 지원사업도 확장하려 한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 = 김보관 기자]

넷. 개방적 예술행정의 기준이 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로 예술지원 정책 시행과 제안을 주고받는 관계로써 전통경연예술진흥재단, 지자체지역문화재단,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문예회관연합회, 한국메세나협회 등과 함께 예술지원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을 도모한다.

위원회 주요 시설(아르코 미술관,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의 책임자를 민간에서 발탁하는 개방형 직위제를 운영해 미술관과 극장의 영향력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예술현장을 반영한 지원정책 수립하고자 정책지원부서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전략사업 부서 신설할 예정이다.

아르코 비전 2030 비전 선포식 이후 모여 대화를 나누는 문화예술인들 [사진 = 김보관 기자]

다섯. 자율과 협력의 예술행정기관으로 거듭나겠다.
박종관 위원장은 “예술현장 참여 활성화를 위한 소위원회 운영을 위해 소위원회가 예술 의회로 기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이번 6기 제2차 소위원회 활동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소위원회 활성 계획 수립하겠다.”라는 말로 마지막 다짐을 전했다. 위원회와 사무처, 소위원회와 예술현장이 한데 모여 다양한 이슈별, 의제별 토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예술정책과 지원사업 혁신을 논하는 사회적 공론장 ‘예술현장 아고라’ 운영 및 ‘예술현장과 함께하는 정책혁신 캠프’ 등을 개최해 예술계 공론을 통한 지원정책 수립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현대무용단 ‘고블린 파티’의 비전 퍼포먼스 [사진 = 김보관 기자]

비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다짐과 2가지 중장기 방안

앞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다짐이 강조됐다. ‘창작 지원 확대’와 ‘균형 있는 지원’이 주요 키워드다. 현재 향유 사업에 집중되어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2020년 667억에서 2030년 2,000억까지 약 3배 증가한 예산을 배치코자 한다. 그간 향유에만 집중되어온 사업을 창작에도 배분해 창작과 향유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의도다.

박종관 위원장은 끝으로 “도전과 변화, 공감과 협력, 공공 책무성을 핵심 가치로 두겠다. 예술가와 함께 현장과 협력하고 사회와 공감하며 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아르코 2030의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말 그대로 첫걸음을 떼었다. 느리고 어려운 길일 수도 있으나 빠르게 가기보다는 바르게 가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2019년 연말까지 의제별로 다양하게 현장을 만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과 함께 비전 2030을 발전시키겠다.”며 문화예술인들과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아르코 2030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 = 김보관 기자]

각계각층의 문화예술인이 함께한 아르코 2030 비전 선포식에서는 첼리스트 조윤경의 연주와 현대 무용단 ‘고블린 파티’의 비전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을 통해 젊고 새로운 아르코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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