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작가회의 32인 시선집 “그리고” 발간! 인천을 사유하는 시인의 다양한 목소리
인천작가회의 32인 시선집 “그리고” 발간! 인천을 사유하는 시인의 다양한 목소리
  • 김보관 기자
  • 승인 2019.12.05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작가회의 소속 시인의 시선집 “그리고” [사진 제공 = 인천작가회의]

인천작가회의 소속 시인의 시선집 “그리고”가 나왔다. 이번 시선집은 표제작인 심명수 시인의 ‘그리고’를 비롯하여 강성남, 김네잎, 박인자, 손병걸, 신현수, 오석균, 유정임, 이병국, 정민나, 정세훈, 정우신, 조정인, 지창영 등 32명의 작품 총 9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기발표작과 신작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또한 80년대부터 시작 활동을 해 오는 동안 시대정신을 담보하면서도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에 따뜻한 애정을 보인 신현수 시인부터 최근 첫 시집을 상재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우신 시인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두루 담겨 있어 전 세대에 걸친 시인들의 뚜렷한 개성과 차이를 목도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한 32인 시선집 “그리고”의 특징은 사적 사유의 근간이랄 수 있는 지역적 토대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32인의 시인들은 인천이라는 공간이 지닌 지역적, 역사적 측면에 대한 사유와 그곳에서 경험하고 있는 일상과 삶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시선을 시로 형상화하였다. 한편 지금 이곳의 사회적 갈등 현장에 대한 문제제기의 목소리를 개진하기도 하고 단독자로서 존재하는 인간의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이 책은 “더러는 금이 가고 더러는 조각나는”(정세훈, ‘부평4공단’) ‘우리’의 곁에 놓인 ‘그리고’라는 연결어를 통해 시가 내처 행해야 하는 일에 대해 고민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강고한 세계와 유연한 삶이 맞부딪혀 생긴 균열의 지점에 길을 놓는 시선들을 통해 인천이라고 하는 지역이 시인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사유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