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예활동 특집] (2) "허들(Her:dle)" 그녀들(her)이 장애물을 뛰어넘는다(hurdle)! 페미니즘 매거진
[독립문예활동 특집] (2) "허들(Her:dle)" 그녀들(her)이 장애물을 뛰어넘는다(hurdle)! 페미니즘 매거진
  • 한송희 기자
  • 승인 2019.12.31 23:25
  • 댓글 0
  • 조회수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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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편집 = 한송희 에디터]

1. 허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허들(Her:dle)은 '그녀들(her)이 장애물을 뛰어넘는다(hurdle)'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차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매거진을 기반으로 유튜브, 게임 제작 등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2. 허들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나요? 허들은 어떤 방식으로 컨텐츠를 만들었나요?

허들은 한 명의 그녀에서 그녀들로, 나아가 우리 밖의 타자에 대한 이해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여성을 중심축에 두고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아동청소년, 동물 등 주류의 페미니즘 논의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원고의 경우 각자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 토의를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고 보완점을 찾고 각자 맡은 원고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활자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시작한 유튜브의 경우는 팀원들이 함께 원고를 쓰고 영상 콘티를 짜고 스토리 보드를 만들고 촬영을 합니다.

텍스트 아케이드에 마련된 "허들"의 출판물과 굿즈 [사진 = 이민우 기자]

3. 허들의 구성원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또한 어떻게 구성원들이 모이게 되었나요?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허들은 총 4명으로 죠안, 호현, 열이름, 이니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고를 쓰고 디자인을 하고 회계나 비품을 챙기고 홍보를 하는 등 각자가 주로 담당하는 분야가 있지만, 일당백으로 이루어지는 독립출판의 특성상 각자의 일이 따로 없이 함께할 때도 있습니다.

저희 넷은 서울예대 동문들로 세 명은 문예창작과 동기이며 한 명은 시각 디자인과입니다. 서울예대 독립출판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통해 허들 매거진 창간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원금이 많지 않아 매거진 제작을 위해 학교 축제에서 디자인 굿즈들을 판매하고 텀블벅 펀딩도 병행하였습니다. 창간호에는 지인들의 원고와 작품을 일부 받았는데 재정상 원고료를 많이 못드린 것이 아쉽습니다.

 

4. 허들이 생존을 위한 최소 자본을 어디서 얻고 있나요?

저희는 올해 11월까지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단 문학 부문 지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사업 진행비와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비정규직으로 일을 병행하고 있는 팀원도 있습니다.

텍스트 아케이드에 마련된 "허들"의 출판물과 굿즈 [사진 = 이민우 기자]

5.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면 어떤 방식이었으면 좋겠나요?

​생활비 중 책값으로 지출이 많은 편이라 원하는 도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지금의 등단제도와 출판자본의 문예지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현재 등단제도와 문예지 시스템은 좋은 작가를 선별하기 위한 하나의 ‘관문’으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글을 좀 더 자유롭게 내보일 수 있는 장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독립출판은 다양한 기회와 취향으로 구성됩니다. 소위 ‘주류’가 결정하는 취향이 아닌, 나만의 책 읽기와 취향을 통해서 만들어가는 문학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현재의 등단제도가 문학장에 들어서는 하나의 권위로 작용한다면, 독립출판은 그 ‘문학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습니다.

 

7. 허들이 독자를 만나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유튜브 제작과 SNS, 행사 기획, 각종 페어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코르셋을 주제로 강사를 초빙하여 강연도 듣고 참가자들과 생각을 주고받는 맥주 파티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8. 텍스트 아케이드에 참여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문학장에 출입할 수 있는 입장권과 무관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9.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우리가 진짜 멋진 거다,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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