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예활동 특집] (8) "IAN COMICS(이안코믹스)" 독립만화 전문 출판사로서 온라인숍 사이드비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
[독립문예활동 특집] (8) "IAN COMICS(이안코믹스)" 독립만화 전문 출판사로서 온라인숍 사이드비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
  • 송진아 기자
  • 승인 2019.12.31 21:46
  • 댓글 0
  • 조회수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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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편집 = 한송희 에디터]

1. ‘이안코믹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온라인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일루전을 연재, 차후 차기작을 투고해봤지만 안 받아주길래 썽이 나서 만화 출판사 IAN COMICS(이안코믹스)를 만들고 그리고 싶은 만화를 그리고 책으로 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이안코믹스’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나요? ‘이안코믹스’는 어떤 방식으로 컨텐츠를 만들었나요?

독립만화 전문 출판사인 IAN COMICS는 출판을 목적으로 두고 만화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다른 작가분들의 원고를 청탁하여 출판 판매 및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SNS나 독립연재 플랫폼 등에 연재한 연재물을 소셜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을 통해 책으로 출간을 하거나 다른 작가분들 혹은 출판사와 함께 만화와 관련된 연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3. ‘이안코믹스’의 구성원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또한 어떻게 구성원들이 모이게 됐나요? 그간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일단 구성원없이 1인 출판사로 운영하고 있으나 독립만화 전문 온라인숍 사이드비(sideB.kr)과 협업하여 사이드비를 운영, 만화 관련한 북토크나 페어 등을 통해 만화 작가님들을 규합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독립만화출판의 씬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안 코믹스는 1인 만화 출판사라 개인이 그린 만화로 출판하고 유통하는 등 기본적으론 혼자 운영하고 있지만 이안코믹스를 통해 다양한 작가님들과 콜라보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4. 이안코믹스가 생존을 위한 최소 자본은 어디서 얻고 있나요?

외주 및 직장을 통해 최소한의 생계자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5.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면 어떤 방식이었으면 좋겠나요

한국예술위원회에 아는 정보가 없어 당장은 따로 생각한 바가 없습니다.

 

6. 지금의 등단제도와 출판자본의 문예지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만화 분야의 사람이라 등단제도나 문예지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만화 분야에도 데뷔등단이라는 시스템이 있기에 개인적인 소견을 드리자면, 2000년 이후 SNS 출혈로 독자들을 대면할 수 있는 장벽이 매우 낮아졌기에 정식등단을 거쳐야 정식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엔 세상의 폭이 깊고 넓어졌습니다.

등단을 통해 이르는 정식 작가라 함은 메이저산업의 투자를 받고 플랫폼을 통한(혹은 출판을 통해) 연재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프로의식를 함양하며 창작을 대하는가에 따라 당락이 나눠진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와 약속한 마감을 잘 엄수하느냐, 정해진 시간 속에 일정한 퀄리티로 양질의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또한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내느냐 등이 등단한 작가(프로작가)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생각하는데 SNS나 자유연재 플랫폼의 출현과 성황을 통해 등단이라는 제도가 꼭 메이저자본을 등에 업어서야 통과할 수 있는 기준인가를 따져볼 때 등단 제도의 효용가치를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슬아 작가분만 해도 메일링 연재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며 문예계의 씬을 넓히는, 대중들에게 영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녀의 주가는 기존 기성 출판사의 작가들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녀의 연재방법을 따르는 후발주자 작가들이 생겨나가기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등단하지 못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다양한 색깔들의 작가들을 SNS를 통해 만날 수 있었고요. 이슬아 작가님은 아직은 독립출판계에서 (특히) 유명한 사람이지만 인디밴드 혁오처럼 지면 위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질 날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혁오밴드는 기성 공영방송의 도움을 받았기에 크게 알려진 케이스였지만요.) 언어의 온도 또한 독립출판이라는 비주류 장르를 대중들에게 알려준 대표적인 케이스고요.

물론 대중들에게 알려지기까지 거대한 자본산업을 등에 업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앞서 말했 듯 이제는 어느 작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으냐를 넘어 독자가 작가를 선택함으로써 독자 대 작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양 방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독립연재 플랫폼과 SNS를 통해 독자들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하게 열린만큼 작가 또한 기성 제도에 기대어 등단을 고대하기보단 때때론 필요에 의해 스스로를 브랜딩하고 프로의식을 함양하며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립출판 페어든, 텍스트 혹 문예지 전문 페어인 텍스트 아케이드든 독립계열이라 하더라도 개개인이 가진 힘(?)을 믿고 넓게 포진되어 있는 작가분들을 규합해 독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씬을 넓혀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판자본과 등단제도의 원리나 작가간의 관계성을 하나도 모르고 순전히 만화계의 경험으로 쓴 것이라 당치도 않은 얘기일 수도 있으니 한 사람의 소견으로 너그럽게 봐 주세요.

텍스트 아케이드에 참여한 "이안코믹스" [사진 = 이민우 기자]

7. 이안코믹스가 독자를 만나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온라인으론 SNS를 통해 연재하거나 포스타입이나 딜러헙같은 독립연재 플랫폼을 이용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독립출판 관련 페어에 출전하여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거나 강연을 통해 출판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추후 독자모집을 통해 정해진 기간동안 매주 구독자들에게 만화를 우편발송해주는 우편만화 프로젝트가 예정 중이고 독립만화를 그리는 작가분들과 크루를 만들어 계간 만화잡지를 출간하는 프로젝트 등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8. 텍스트 아케이드에 참여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소규모의 페어라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참여를 했습니다만, 스탭분들도 그렇고 준비 위원진분들도 운영하는데 열정적이고 셀러분들을 섬세하게 케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열정이 굉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맘에 들었던 시스템은 입장권인 동시에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 페이백 쿠폰을 발급하는 것인데 이 쿠폰을 통해 단순히 페어에 놀러오는 것을 넘어 창작자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소통하려 하고 책을 사고자 하는 확실한 구매 의지가 다른 페어보다 더 강력해서(?) 확실히 타 페어에 출전했을 때보다 판매도가 높았습니다. (매우..감사합니다..ㅜㅜ)

다만 규모나 장소가 협소하여 페어에 참여하신 독자분들도 좋은 퀄리티 대비 규모가 조금 아쉬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5~7팀이라도 더 받아서 조금 더 규모를 키워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홍보도 너무 미약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외엔 접근성이나 아담하고 장 내 차분한 분위기 등 매우 만족해서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기대도 안하고 설레설레 온 주제에 염치가 없습니다만)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9.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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