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예활동 특집] (11) "토이박스"! 올-라운드 문예지를 표방하며 문학과 다양한 장르의 콜라보 실험서 지향해
[독립문예활동 특집] (11) "토이박스"! 올-라운드 문예지를 표방하며 문학과 다양한 장르의 콜라보 실험서 지향해
  • 송진아 기자
  • 승인 2019.12.31 23:32
  • 댓글 0
  • 조회수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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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편집 = 한송희 에디터]

1. '토이박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토이박스>는 올-라운드 문예지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재미와 그들을 넘나드는 신선한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문학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감각의 ‘콜라보 실험서(Collaboration Lab)’ 가 되고자 합니다.

기존 문학/문단 체제를 진지하게 사수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기획한 문예지입니다. ‘문학’이라는 경계, 장르 간 경계를 벗어나, 문학을 중심으로 융합하고 통섭하는 예술 작품과 실험성을 추구합니다. 재미와 즐거움의 영역을 넓히는 일, 비등단 작가들에게 필요한 지면을 늘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2. '토이박스'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나요? '토이박스'는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었나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면 첫 번째는 ‘문학’의 경계를 넓히고 허무는 것입니다. 문학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는 장르들을 문예지 위에 포섭해 <무엇이 문학인가?>를 함께 질문하고, 작품으로 각자의 대답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콜라보 실험서’로서의 기능입니다. 작가-작가, 장르-장르 등의 콜라보를 통해 문학하기의 범주를 넓히고, 문학에 다양한 예술을 열어 융합예술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합니다.
 
한 명의 작가가 혼자 한 작품을 만든다는 상식을 넘어 여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종합 예술 작품, 줄글의 형태를 뒤틀거나 뒤섞는 작품, 장르와 장르의 협업 작품,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작품 등이 <토이박스>와 함께 합니다. 

기본적인 주제 및 컨셉 기획, 작가 섭외는 멤버들의 기획 회의에서 결정합니다. 섭외된 작가분들은 미팅과 협의 이후 작업한 원고를 보내주십니다. 또 나머지 원고는 투고를 통해 모집합니다. <토이박스>의 색깔, 정체성과 맞는 원고를 발굴해 회의를 통해 결정해 수록합니다.

토이박스 표지 [사진 제공 = 토이박스]
토이박스 표지 [사진 제공 = 토이박스]

3. '토이박스'의 구성원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또한, 어떻게 구성원들이 모이게 되었나요?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토이박스>를 만드는 ‘문학스튜디오 무시’는 5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8년 앞겨울 함께 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나 문예지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장 1명을 비롯, 팀원들 모두가 기획, 편집, 회계, 홍보, 입고, 재고 관리 등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같이 활동한 지 2년이 채 덜 되는 시간에 문예지 3호까지 내게 됐습니다. 

 

4. '토이박스'의 생존을 위한 최소 자본은 어디서 얻고 있나요?

자비로 충당합니다. 책을 만들기 위한 비용의 일부는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충당합니다. 모자라는 금액은 자비로 충당하고 추후 문예지를 각 서점에 입고하고 판매해 그 수익을 조금씩 보탭니다. 

 

5.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면 어떤 방식이었으면 좋겠나요?

지원금 직접 지원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쇄비, 원고료, 운영비 등에 사용할 용도로요. 그것 다음으로는 네트워킹이나 행사 지원, 회계나 세무 관련 내용 지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6. 지금의 등단제도와 출판자본의 문예지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등단제도는 장기적으로 차차 없어질 것으로 보이는 제도입니다. 그간 그것을 둘러싼 권력구조와 제도에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등단제도 외의 길들이 많아지면서 시간을 두고 차차 힘이 약해지리라 봅니다.

문예지는 출판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장르인 듯합니다. 출판계 대형 출판사들도 문예지 판매 자체만으로 유지하기 어려우니, 시장 생태계에서는 당장 없어질지도 모르는 장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자를 감안하고 만들려는 사람이 있고, 만약 국가의 문화, 문예진흥 차원에서 문예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지원해준다면 그들의 활동이 조금이라도 더 길어질 것 같네요. 지금까지도 그렇게 버텨온 것 같고요. 

 

7. '토이박스'가 독자를 만나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예: SNS, 축제, 모임)

SNS는 홍보를 주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 개설 진행 중인데, 작가분들의 동의 하에 몇몇 작품을 사이트에 아카이빙 해두고자 합니다. 문예지 내 작품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힐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행사나 강연, 전시 등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고자 하나 인력이나 재정상황 등 현실적 여력이 충분치 않아 아이디어를 활발히 실현하진 못하는 상황입니다.

 

8.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작가, 생산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동시에 독자발굴 및 독서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고 느낍니다. 출판시장 및 독서인구가 너무 작아 단기적으로는 지원으로 유지가 되더라도 더 멀게, 장기적인 유지 및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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