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표절로 당선 취소”... 매해 이어지는 문학계 표절 논란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표절로 당선 취소”... 매해 이어지는 문학계 표절 논란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0.01.21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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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문인으로서 자격 박탈, 표절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

표절은 절도 행위다. 남이 쓴 어떤 작품을, 문장과 구성과 모티프 상에서 명백히 표절해놓고도 그 작품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는 것은 자신의 문학세계와 작가로서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작가는 오직 자신의 창작물을 갖고 존재 증명을 하는 것인데, 타인으로부터 가져온 것으로 자신의 허술함을 덮는다면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이승하 문학평론집 “욕망의 이데아” 중에서.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표절 사건 [이미지 편집 = 김보관 기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15년 베스트셀러 작가 신경숙의 ‘우국(미시마 유키오 作)’ 표절 사태로 대표되는 문학계 내 표절 문제는 해묵은 이슈다. 특히 신경숙 사건의 경우 창작과비평이 나서서 작가를 옹호하는 등 문단 권력 문제로 대두되며 다양한 논란을 빚어왔다. 

이후 박민규 작가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낮잠’이라는 작품에서 각각 인터넷 게시판 글과 일본 만화를 표절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2019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응모작 ‘역대 가장 작은 별이 발견되다’의 경우 별도의 주석이나 출처 없이 특정 블로그의 문장을 다수 인용해 당선이 취소됐다. 각 표절 사건마다 사안의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문학계 내 저작권과 표절에 관한 인식 미비가 문제점으로 꼽힌다고 할 수 있다. 

전북일보 온라인 기사 페이지 갈무리

올해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표절 논란이 벌어졌다.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응모한 김은숙 씨의 ‘골목의 번식’이 네이버 카페 “은행나무 문학쉼터”에 올라온 김난(본명 김향숙) 씨의 ‘비닐봉지의 원죄’라는 작품을 표절했다는 이의가 제기된 것이다. 해당 사실은 전북일보 측에 전달된 이후 심사위원 및 심의위원회의 논의 결과 최종 ‘당선 취소’로 결정되었다.

김은숙 씨와 김난 씨가 함께 활동한 “은행나무 문학쉼터”는 네이버 카페로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시 창작 교실을 활발히 이어온 김명희 씨가 합평 및 첨삭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원작자 김난 씨의 경우 온라인에서,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김명희 씨의 강의를 유료로 수강한 바 있다. 이에 강의자 김명희 씨를 통해 원작자의 시와 문장이 김은숙 씨에게 전달되며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전북일보는 사실관계 파악 이후 종이 및 인터넷 지면을 통해 당선 취소를 발표했으며,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현재 추가 논란과 당선취소자의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 기사를 내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표절의 의도성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작품을 비교했을 때 유사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원작자 김난 씨의 ‘비닐봉지의 원죄’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의 ‘골목의 번식’
세상의 출구에서 가느다란 숨을 내뿜으며 미처 이름을 갖지 못한 태아가 발견된 날 미처 이름을 갖지 못한 태아도 봉지에 버려진 조약돌
더 이상 뭘 담지 못할 때의 종착지는 늘 땅속이거나 고래의 뱃속이었다

그 안에 더 이상 비밀을 숨기지 못할 때

종착지는 캄캄한 땅속이거나 고래 뱃속이었어요

노을을 뚫는 검은 새떼의 비행은 실상 비닐봉지였고 노을을 뚫는 검은 새떼의 비행은 사실상 누군가 목을 비틀어서 유기遺棄한 비닐봉투였죠
고래의 뱃속에서 심장을 갉아 먹고 사인死因의 선봉이 되기도 했다 그것들은 간혹 뱃속에서 심장을 갉아 먹다 고래의 사인死因이 되기도 하죠
그가 죽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다 비닐봉투가 피살되었다는 뉴스특보
귀소본능이 없는 것은 발명가가 실수한 원죄였다 귀소본능이 없는 것은 발명가가 깨트린 새 소리예요
삐쩍 마른 나뭇가지 꼭대기에 흙을 잔뜩 묻히고 입을 벌린 어느 알바생이 20원짜리 도둑으로 몰린 사건

골목 왼쪽, 삐쩍 마른 나뭇가지 꼭대기에 흙을 잔뜩 묻히고 입을 헤- 벌린

깃발처럼 펄럭이는 검은 농담들, 맞아요

어느 아르바이트생이 20원짜리 비닐봉투 도둑으로 몰린 사건 아시죠?

전북일보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 원작자 김난 씨는 개인 블로그에서 “신문사에 우편으로 이의신청한 이후 신문사의 담당자가 전화로 사실관계 확인을 했다.”라며 당선 취소 과정과 관련한 경위를 밝혔다. 사건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2월 25일, 단톡방 등을 통해 김은숙 씨의 수상 소식을 접한 원작자 김난 씨가 강사 김명희 씨에게 의문을 표하며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문의 이후 “은행나무 문학쉼터” 내 김난 씨의 시 ‘비닐봉지의 원죄’가 동의 없이 삭제되었다. 원작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지워진 것이다. 

1월 2일 김은숙 씨가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로 발표된 당일 원작자 김난 씨는 다행히 기존에 보관해둔 캡처본 등의 자료를 통해 신문사에 이의신청 의사를 전달하고 사실을 증명했으며 7일 공식적으로 당선이 취소됐다.

강사 김명희 씨가 원작자 김 난씨에게 보낸 카톡
강사 김명희 씨가 원작자 김 난씨에게 보낸 카톡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는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카페 회원 등급이 달라 ‘비닐봉지의 원죄’라는 작품을 읽을 기회도, 읽은 적도 없었다. 표절이라는 말에도 동의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의 심사위원을 맡은 허영자 시인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다. 읽지 않았는데 이렇게나 유사한 문장이 발견될 수 없다.”며 명확한 표절임을 직시했다.

지난 9일, “은행나무 문학쉼터” 카페지기 이재흔 씨는 뉴스페이퍼와의 전화를 통해 “같은 글제를 주고 시를 창작하는 과정, 여러 글을 읽고 첨삭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는 말을 전하는 동시에 “강의 당사자인 김명희 씨와의 통화는 연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흔 씨는 강사 김명희 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다음 카페 “신춘문예 공모나라”의 한 회원이 올린 글

이후 13일, 해당 사안에 관해 다음 카페 “신춘문예 공모나라”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강사 김명희 씨가 사과문을 올렸다. 강사 김명희 씨는 이번 표절 사태에 대해 이메일로 두 사람(원작자 김난 씨와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의 글을 같은 시기에 첨삭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혼선으로 인한 실수’라는 말로 일련의 사건을 축소했다.

강사 김명희 씨와 원작자 김난 씨가 다음카페 “신춘문예 공모나라”에서 공개적으로 주고받은 글에 따르면, 원작자 김난 씨의 시 구절 상당 부분이 강사 김명희 씨에 의해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에게 옮겨 간 것이 된다. 강사 김명희 씨는 문제를 제기한 원작자 김난 씨에게 기존에 지급하던 수업료 10만원 할인 또는 한 달에 2편이던 지도 횟수를 3편으로 늘려줄 것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난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를 회상하며 “지금도 마지막으로 나눴던 톡(차마 말하지 않겠습니다.)을 생각하면 그 더러운 기분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사 김명희 씨의 사과문에는 ‘당선취소자는 내가 첨삭해 준 것으로 이해했다’는 내용의 글이 포함되어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가 강사의 글을 그대로 옮겨쓴 것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은숙 씨의 주장대로 몇몇 문장이 원작자 김난 씨의 글임을 몰랐더라도 스승의 글을 그대로 받아적어 신춘문예에 응모했기 때문이다.

원작자 김난 씨(닉네임: 질투의 힘)와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닉네임: 나비)의 댓글

더욱이 표절 논란이 점화된 후 강사 김명희 씨와 그의 남편이자 “은행나무 문학쉼터” 카페지기 이재흔 씨,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는 야심한 시각에 지방에 있는 김난 씨의 집에 찾아갔다. 이후 강제로 문을 열고 무릎을 꿇는 등, 당사자가 원치 않는 사과를 전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 김난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순간 너무 놀랐고, 충격이었고, 무서웠습니다.”라며 “무릎을 꿇는 것은 못 꿇게 제지를 했었고 집으로 못 들어오도록 문손잡이를 잡고 버텼습니다.”라고 했다.

해당 사실은 당초 원작자이자 피해자인 김난 씨가 한때 스승이었던 자에 대한 배려의 차원에서 보도를 원치 않았으나, 강사 김명희 씨가 직접 다음 카페 “신춘문예 공모나라”에 ‘자책하고 책임을 지고자 진행했던 부분’이라는 내용으로 게재했다. 결국, 피해자의 심경이나 상태는 배려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죄책감을 덜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이후 ‘나비’라는 닉네임으로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까지 다음 카페 댓글난에서 설전을 벌이며 논란이 계속해서 증폭됐다. 강사 김명희 씨와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는 자신들의 심리적 고통을 부각하는 등 하소연에 그치는 글들을 이어와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르고 있다.

다음 카페 “신춘문예 공모나라”에 강사 김명희 씨가 올린 글 일부

당선취소자 김은숙 씨는 뉴스페이퍼와의 취재 과정에서 “제일 억울하고 속상한 사람은 나다. 그러나 내 일상이 바빠서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어이가 없고 터무니없어 왈가왈부하고 싶지도 않다. 신앙으로 이겨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매해 무수한 작가 지망생들이 지원하는 신춘문예의 표절 사태는 단순히 개개인의 해프닝을 넘어 문학계 안일한 표절 인식 전반에 걸친 사안이다. 기성 문인은 물론, 이제 막 데뷔를 하려는 이들조차 ‘창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가벼이 바라보고 있는 세태다.

의욕을 가지고 이 잡듯이 표절한 시를 찾아내는 작업을 하면 아주 많은 사례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과거에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대학문학상 수상작(둘 다 시였다)이 완벽한 표절작임을 발견한 적이 있었고, 70년대까지 중·고등학생들이 애독한 <학원> 문학상 당선시도 표절작이어서 혀를 찼던 적이 있다. (중략) 이들 사례는 내가 발견할 것일 뿐 대부분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얼마나 많은 표절이 행해지며 그것이 밝혀지지 않고 묻히고 있는 것일까. -이승하 문학평론집 “욕망의 이데아” 중에서.

과거 이승하 시인은 문학평론집 “욕망의 이데아 – 창조와 표절의 경계에서”를 통해 그간 문학계에서 얼마나 공공연하게 표절이 이뤄져 왔는지에 대해 일괄적으로 정리, 분석했다. 신춘문예 표절 시비는 비단 최근의 일이 아니라 수십 년간 벌어져 온 문학계 치부와 같다.

이번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분의 심사를 맡은 허영자 시인은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유감을 표현하는 한편 “문학인이라고 대단한 선각자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창작자로서 지켜야 하는 절개와 지조가 있다.”라며 향후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하단에 논란이 된 시 두 편의 전문을 첨부한다.

 

비닐봉지의 원죄 - 원작

김난

 

시커먼 어둠 저쪽, 번뜩거리는 눈들이 분주하다 착지하는 소리마저 종적을 감춘 낡은 새벽 배고픈 눈동자를 어슬렁거리며 굶주린 입들이 검은 선물을 노린다 어떤 것은 벌써 발 빠른 무리에게 뜯긴 채 알록달록한 내장을 쏟아 놓았다 며칠 치의 몸이 뱉은 배설인지 물컹한 냄새가 부랑자처럼 떠돌았다 항상 간단한 일상을 담고서 손에서 달랑거리며 존재를 알렸지만

그러나 늘 일회용이라는 불명예를 떨치지 못했다

어떤 날은 검은 동굴처럼 어두운 입구 저쪽에서 미세하게 갸르릉거리는 소리가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세상의 출구에서 가느다란 숨을 내뿜으며 미처 이름을 갖지 못한 태아가 발견된 날은 이미 오래전이었다 무언가를 품었다가 빈속인 채 연애편지처럼 꼬깃꼬깃 접어지기를 몇 차례 더 이상 뭘 담지 못할 때의 종착지는 늘 땅속이거나 고래의 뱃속이었다 가볍고 미끈거려 초라한 대신 영생을 보장받기라도 한 듯 아무도 그것의 질긴 목숨을 끊을 수 없었다

노을을 뚫는 검은 새떼의 비행은 실상 비닐봉지였고 심심할 때면 고래의 뱃속에서 심장을 갉아 먹고 사인死因의 선봉이 되기도 했다 제 몫을 끝내고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 안은 채 폐기된 소멸은 소멸이 아니었다 그가 죽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다 귀소본능이 없는 것은 발명가가 실수한 원죄였다

마당 한 켠, 삐쩍 마른 나뭇가지 꼭대기에 흙을 잔뜩 묻히고 입을 벌린 채 어느 알바생이 20원짜리 도둑으로 몰린 사건혐의 없는 일회용으로 종결되었다고 웅웅거린다

 

골목의 번식 - 전북일보 당선취소작

김은숙

 

발밑을 믿지 마세요 골목의 뒤통수는 백 년이 가도 썩지 않아요

미처 이름을 갖지 못한 태아도 봉지에 버려진 조약돌,

툭툭 발길에 채여요

어둠이 눈감아줬다면 당신은 그것을 바람 빠진 축구공쯤으로 여겼을 거예요

공중화장실에서 태어나자마자 봉지 속으로 꼬깃꼬깃 숨겨진 첫울음,

도심에는 한 방향만 암기한 검은 사각형들이 살아요

정육면체 어둠이 검은 시냇물이 되어 흘러요

밤이면 먹물 같은 골목, 징검다리는 없어요

그 안에 더 이상 비밀을 숨기지 못할 때

종착지는 캄캄한 땅속이거나 고래 뱃속이었어요

뭔가를 산란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 지난밤 그 골목은 비좁았어요

집안 어디쯤에서 폐품이 되기 좋은 질긴 산책로를 발견했나요? 창문 밖 골목 저 끝말이에요

! 저기! 저것 좀 봐! 소리친 게 당신이었나요?

노을을 뚫는 검은 새떼의 비행은 사실상 누군가 목을 비틀어서 유기遺棄한 비닐봉투였죠

은밀함을 목 졸라 죽일 때는 낯선 저녁 역광 뒤쪽이 최고예요

역광을 믿지 않았던 고래, 죽은 봉투를 해파리로 읽었어요

그것들은 간혹 뱃속에서 심장을 갉아 먹다 고래의 사인死因이 되기도 하죠

검정을 죽이고 돌아와, 비닐봉투가 피살되었다는 뉴스특보를 보더라도 웃음 짓는 것이 중요해요 한잔의 블랙커피를 삽으로 파고서 떨리는 증거들을 감쪽같이 묻어버리세요

지난밤에는 어둠을 자백하라고 길고양이들이 나를 포위했어요 묻어버린 시간과 폐기한 말들을 뱉어내라고 난리에요 그렇지만 최후의 단서를 들키지는 않았어요

귀소본능이 없는 것은 발명가가 깨트린 새 소리예요

길게 누운 골목, 졸음의 이마 위로 갓 태어난 개똥을 조심하세요

골목 왼쪽, 삐쩍 마른 나뭇가지 꼭대기에 흙을 잔뜩 묻히고 입을 헤- 벌린

깃발처럼 펄럭이는 검은 농담들, 맞아요

어느 아르바이트생이 20원짜리 비닐봉투 도둑으로 몰린 사건 아시죠?

두께도 없고 입구도 없는 혐의는 아메바보다 지루해요

괜찮아요 밀봉된 태아의 캄캄한 몸과 비명도 따지고 보면 고무장갑과 같은 족속

붉어서 아무도 구별 못 해요

매일 밤 태어난 어둠은 막다른 모퉁이에 검은 무덤을 만들고, 아침이면

기지개 켜는 코스모스가 그것들을 화려하게 변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