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동엽학회 신년 3대 목표는 “학술성, 다중성, 확장된 운동성”
2020년 신동엽학회 신년 3대 목표는 “학술성, 다중성, 확장된 운동성”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0.02.07 16:11
  • 댓글 0
  • 조회수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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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학회장으로 김응교 시인 선출돼
신동엽학회 단체 사진 [사진 = 김보관 기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2019년은 신동엽 시인의 50주기로 한 해간 6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문학 행사가 개최됐다. 학술대회와 시낭송회를 비롯해 신동엽 라디오 대본 녹음, 오페레타 “석가탑”공연, 서울-부여 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 온 신동엽학회가 2020년을 맞아 신년 회의 시간을 가졌다.

정우영 시인의 뒤를 이어 신동엽학회를 이끌어 갈 김응교 시인은 1987년 “분단시대”에 시를 발표하며 데뷔해 1990년 “한길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1991년에는 “실천문학”에 ‘풍자시, 약자의 리얼리즘’을 발표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부터 일본 와세다대학의 객원 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단에 섰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또한,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에세이집 “그늘”, 윤동주 평전 “처럼”, 신동엽 평전 “좋은 언어로”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2019년 신동엽 50주기 행사 사회를 보고 있는 신동엽 학회 신임 학회장 김응교 교수 [사진 제공 = 신동엽학회]

신년 인사를 전한 김응교 시인은 2020년 신동엽학회의 3대 목표로 학술성, 다중성, 확장된 운동성을 꼽았다. 첫째로 학회의 ‘학술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연구모임과 단행본을 내고 원하는 회원의 발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응교 시인은 “현재 진행 중인 정기독서회를 더욱 강화하고 학회지 출판을 고려해보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신동엽의 정신을 살려 ‘다중성’을 강조했다. 다중(多衆, multitude)은 깨우친 개인 개인의 연대를 뜻하는 말로, 대중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김응교 시인은 “신동엽학회 회원으로 학자뿐만 아니라 시인, 예술가, 교사, 시민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며 다중과 함께하는 시민강좌와 이벤트 등을 열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 키워드인 ‘확장된 운동성’은 신동엽과 그의 문학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으로 보인다. 김응교 시인은 “서울과 부여에 한정하지 않고 더욱더 넓은 세계관을 갖고 활동하려 한다.”며 “신동엽 시를 중요 언어로 번역하고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나아가 충남, 부산, 전시대학, 제주와 신동엽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국내학회를 기획하고 항저우사범대학,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대학 등 해외 대학과 교류하는 방법을 통한 국제학술대회를 기약하기도 했다.

신년 회의를 진행하는 신동엽학회 회원 [사진 = 김보관 기자]

2020년 신동엽학회의 활동으로는 상반기 예정된 “신동엽 문학지도” 출간과 ‘부산과 신동엽 학술대회’ 또는 ‘제주도와 신동엽 학술대회’가 있다. 오는 9월에는 뮤지컬 “석가탑” 공연이 확정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대성 연구이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1부에는 신동엽과 백병동의 오페레타 “석가탑”의 복원 공연인 가극 “석가탑” 공연을, 2부에는 소규모 학술발표가 계획되어있다.

뮤지컬 “석가탑”은 백병동의 육필악보 19곡을 디지털화하고 뮤지컬 버전으로 편곡하여 누구든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신동엽 시인이 전문배우가 아닌 명성여고 재학생들과 작업한 것과 같이 뮤지컬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섭외해 뮤지컬의 기초에 관한 교육과 워크숍, 리허설 및 무대화의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배우 전원은 여성으로 캐스팅해 성 역할 고정관념 탈피를 시도하는 젠더프리 공연을 연출하려는 지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김응교 시인(좌)과 정우영 시인(우) [사진 = 김보관 기자]

2020년 신동엽학회의 고문으로는 구중서 초대 학회장, 신좌섭 유족대표, 강혈철 2대 회장, 이은봉 3대 회장, 정우영 4, 5대 회장이 자리했다. 부학회장은 박수연 충남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 맹문재 안양대 교수, 이지호 시인이 맡았다. 총무이사로 김지윤 숙명여대 교수가, 편집위원장으로 김진희 숙명여대 교수가 자리하게 된다. 더불어 ‘교사이사’(박종호 서울고 교사)와 ‘공연매체이사’(김중기 배우 등) 직무를 신설해 고등학교 교사와 연극인, 시인 등의 다양한 이들이 함께한다. 
 
신동엽학회의 제6대 학회장을 맡은 김응교 시인의 학회 신년 목표 및 계획이 원활히 성취되길 바라며 작년에 이은 꾸준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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