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우기'의 첫 번째 출판 프로젝트 -조립형 text-
'눈치우기'의 첫 번째 출판 프로젝트 -조립형 text-
  • 구름 기자
  • 승인 2015.11.23 14:51
  • 댓글 0
  • 조회수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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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조금 '더' 특별한 모임

 

사진출처- tumblbug

 

 이미 문단에서 주목받은 젊은 작가들이 모여 독립 문예지를 출간하고 있는 일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봄 ‘더 멀리’가 출간되어 현재 4호까지 나왔으며 최근 ‘후장장주의(analrealism)’도 출간 되었다. 이에 대해 독자들은 물론 문단의 호응도 대단하다. 물론 시인들의 동인문화는 계속 이어져 왔었지만 이렇게 독립적인 매체로 독자와 만나는 것은 그간 드문 일이었다. 이러한 여세를 모아 시인 유희경, 송승언, 김소연, 하재연, 신해욱과 디자이너 김재연이 조금 특별한 잡지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이렇게 모인 시인들의 모임 이름은 '눈치우기'다. 이번에 발표되는 눈치우기 총서의 첫 번째 간행물 ‘조립형 text’는 “특정한 장르로 묶이지 않은 글들이 우연 속에서 서로 관계하고 뒤엉킨”다. “글쓴이 각자가 발생시킨 텍스트가 서로의 상상력에 미친 영향을 바탕으로 서로의 단어를, 생각을 재조립해 또 다른 글을 만들어”가는 형식으로 “조금 더 자유롭게 글과 글이, 글과 독자가” 만나기를 시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물방울이 뭉친 결정체가 눈이라면, 상상력이 뭉친 결정체는 텍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는 작자와 독자 사이에 놓일 때에야 비로소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눈을 뭉치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할 수 있는 공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제 우린 이 공터에서 함께 노는 거예요.”

 

  보통 작가들은 출판사나 문학단체의 청탁을 받고 글을 쓴다. 그리고 그 외엔 사실 글을 발표할 다른 방도가 없다. 여기에 독립적인 문예지를 만들기 위한 시인들의 모임이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보통의 방법'에 벗어나 독립적인 매체를 만들어 자신의 글을 발표하려는 작가들의 시도에 분명 그 의의가 있다. 이렇게 형식이나 분량이 주어지는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그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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