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전 실천문학 대표 "블랙리스트 오른 것 오히려 자랑스럽다"
김남일 전 실천문학 대표 "블랙리스트 오른 것 오히려 자랑스럽다"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01.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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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화면 캡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김남일 전 실천문학 대표(14.3~16.3)가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8일 SBS가 보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물에 따르면 블랙리스트에는 교수, 시인, 소설가 등 개인의 이름 뿐 아니라 창작과비평, 천년의시작, 실천문학 등 출판사의 이름도 등장한다.

14년 3월부터 16년 3월까지 실천문학에서 대표를 보낸 김남일 소설가는 "민중의 최전선에서 새 시대의 문학운동을 실천하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실천문학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오르지 못했다면 오히려 크나큰 자괴감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일 전 실천문학 대표는 "실천문학의 대표로 취임한 직후 곧바로 세월호 사태를 맞이했다"며 "세월호 시집을 준비"했고, "파렴치한 국가에 대해서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임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당시 국가의 부재와 무능에 대해 실천문학이 던진 질문의 결과가 오늘의 블랙리스트로 번역된 사실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남일 전 실천문학 대표는 현재의 실천문학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실천문학과 같은 곳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소수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봉사하며 모든 소통을 거부하는 실천문학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실천문학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일 전 실천문학 대표는 "블랙리스트 같은 허접한 통제수단으로 참다운 시대정신을 왜곡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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