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김보관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전시, 행사 등이 연이어 취소되며 예술가(단체)들이 겪는 피해가 막심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에 의하면, 올해 1월에서 4월 사이 취소·연기된 오프라인 예술행사는 2,500여 건에 달하며 피해액은 523억에 달한다.
이에 공연계에서 일하고 있는 문 씨(27세)는 “줄줄이 공연이 취소되며 직원들의 월급조차 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학 분야의 전문가 이 씨(30세) 또한 “낭독회, 저자와의 만남 등 책과 관련한 부속 행사가 사라지면서 독자와 만날 기회도 줄어들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예술인(단체) 구제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금전적 지원부터 제도적 지원, 상담 지원, 캠페인까지 한 데 정리해보았다.

잃어버린 문화예술의 봄, 함께 되찾자
예술위는 “예술나무로 다시, 봄!”을 키워드로 코로나19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며 3월 25일부터 6월 말까지 후원을 받는다. 후원은 코로나19 긴급 모금페이지(클릭)를 통해 가능하다.
‘봄을 잃은 문화예술계에 생명의 상징인 예술나무를 통해 다시 봄을 선물한다’는 의미의 이번 캠페인은 개인과 단체 모두에게 열려있다. 기부금 영수증의 경우 개인 기부자는 국세청 연말 정산 시 자동 신고되며 개인 사업자·기업은 기부신청서 및 입금 확인 후 2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모금 프로젝트도 지원합니다
“코로나19 긴급 모금 프로젝트 지원” 역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예술위는 어려운 시기 일선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단체)를 돕고자 텀블벅 또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한 문화예술 분야 모금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 사실이 증명된 텀블벅 프로젝트에 한해 목표 모금액은 50%(최대 500만원)까지 대폭 확대 지원하며 연기·취소된 프로젝트의 계약서 및 안내문(공문) 등을 첨부하면 된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문화예술 분야 공익 모금에 관련된 콘텐츠를 올리고 직접기부, 공유기부, 댓글기부 등을 통해 모금액을 모을 수 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예술위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하면 된다.

취소·연기된 공연과 행사도 실적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는 코로나 예술인 긴급 지원 대책으로 “2020 창작준비금지원사업 – 창작디딤돌”에서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가점을 시행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인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창작디딤돌 사업에서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증빌할 경우 가점 2점을 부여하는 형식이다.
더불어 예술활동증명 심의 시 코로나19 기간 중인 1월 20일 이후에 취소·연기된 공연과 행사도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예술인 복지사업 참여를 위한 기본조건인 예술활동증명에서 코로나19로 활동하지 못한 예술인들의 고충을 덜고자 하는 것이다.
심리상담부터 금전 지원까지
더불어 “2020년 개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고충’에 대한 개인 심리상담을 추가해 다방면으로 예술인들을 돕고 있다. 예술인 심리상담은 예술활동증명 승인이 완료된 예술인 중에서 온라인 접수(클릭)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0억 규모의 예산을 들여 “코로나19 예술인 특별 융자”를 시행한다. 예술활동증명 완료자 중 코로나19 기간 국내외 행사, 공연 취소·연기로 소득이 감소한 예술인에게 융자 한도를 상향하고(기존 5백만원에서 1천만원 이내로) 상환 기간 유예, 금리 인하, 부부예술인 중복 신청 가능 등의 제도 완화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지원 대책을 알고 싶으면 문체부 홈페이지(클릭)을 통해 일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