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기획] 독립서점의 낭만과 현실
[독립서점 기획] 독립서점의 낭만과 현실
  • 이민우
  • 승인 2020.03.31 23:45
  • 댓글 1
  • 조회수 996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한송희 에디터 편집
[이미지 편집 = 한송희 에디터]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점은 낭만적인 공간이다. 특유의 종이 냄새부터 책장을 넘길 때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까지.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점과 관련된 자신만의 추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수년 전부터 독립서점 붐과 함께 서점은 데이트 코스나 관광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들 서점들은 각자 특색을 자랑하여 고유한 컨셉과 인테리어,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통해 대안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서점들의 변화와 함께 "낭만적 신화화’가 이루어졌다는 지점이다. 독립서점은 대형서점이 주지 못했던 문화적 경험과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점을 운영하는 서점인의 삶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취재를 통해 만난 서점인들은 자신이 자영업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언론과 방송, 인터넷 매체들은 서점과 서점주의 이미지를 "낭만성"으로 포장하여 상품화한다. 이 과정에서 서점주의 노력이나 실질적인 책 판매량에 대한 논의는 부수적인 위치로 밀려나게 된다. 사람들이 소비하고 싶은 것은  "서점의 낭만적 이미지" 이지 책의 판매나 서점주의 고충이 아니다. 서점의 낭만성이 하나의 신화처럼 숭배받으며 현실의 문제를 은폐해버린다. 더욱이 이러한 환상을 보게 된 소비자들은 낭만성만을 보고 창업을 꿈꾸게 된다.

서점의 문제는 도서정가제와 공급가, 서적의 반품 문제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이러한 서점은 신화화 보다  하나의 출판생태계적 관점으로 바라보아야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한국 서점 편람에 따르면 오프라인 서점 수는 2007년 3,247개에서 2017년 2,050개로 10년 사이에 36.9%가량 줄어들었다. 반대로 퍼니플랜이 제공하는 동네서점지도에 등록된 기록에 따르면 2015년 101개에 불가했던 독립서점이 2020년에는 650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일반 서점들은 줄어드는데 독립서점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끊임없는 생존 투쟁이 존재한다. 도서 선정, 납품, 노동, 인테리어, 월세 납부, 책방 홍보, SNS, 서점을 찾은 손님과의 소통 등 곳곳에서 끊임없는 업무가 이어지고 있다.

퍼니플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한 주 평균 약 3.5곳의 독립서점이 개점했고 1곳은 폐점했다. 생겨나는 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지는 것이다. 실제로 뉴스페이퍼가 만나본 대부분 독립서점은 다양한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뉴스페이퍼는 독립서점에 대한 신화적 낭만성을 걷어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인천에서 속초, 전주, 부산, 제주도까지. 직접 책방지기들을 만나보고 실제 서점들이 겪는 고충과 함께 제도적, 시스템적 개선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일관되게 확인한 것은 도서 유통 구조와 공급률에 대한 지적이다. 대형서점과 지역서점의 격차를 만들어내고 생존을 어렵게 하는 핵심은 책 자체를 공급받는 일조차 어렵고 대형서점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된 공급가격에 있다. 이러한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서점 주인에게 들은 현실은 더욱 암담했다.

아래는 뉴스페이퍼가 만나본 전국 각지의 서점들이다. 이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만나보자.

 

취재를 간 서점들을 정리한 지도 이미지작업 = 한송희 기자
취재를 간 서점들을 정리한 지도 이미지작업 = 한송희 기자

순번 지역 이름 링크
1 대전 우분투북스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959
2 광주 동네책방 숨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071
3 속초 동아서점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0
4 서울 공릉동 책인감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1
5 인천 서점안착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2
6 제주 책방소리소문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4
7 제주 인터뷰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5
8 포항 달팽이책방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6
9 부산 낭만서점시집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7
10 대구 시인보호구역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32
11 서울 책방이음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215
    다시보는 기사  
12 서울 청색종이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9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용인 분당 수지 독립서점_마을회관 2020-05-02 12:56:10
https://maeulbooks.imweb.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