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3월 30일 비례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친박신당 제공)]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기 석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친박신당은 지역구 후보자들의 득표 활동을 제외한 중앙당 차원의 선거 유세활동을 전면 재검토키로 결정했다.
홍 대표는 6일 오후 7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무조건, 즉각 석방이 관철될 때까지 기한 없이 단식을 할 것"이라며 “정치권 전반에 박근혜 대통령의 수감생활에 관한 진정성 있는 논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위중하니 형집행을 잠시 중단하고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거듭된 탄원에도 현정권은 외면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우한폐렴 확산사태의 와중에 감염위험마저 큰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하루 전인 5일 생일을 맞이한 홍 대표는 생일상을 받은 자리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날부터 단식을 결행했다.
홍 대표는 "가족과 친지들의 축하와 함께 받은 생일상차림을 보고는 대통령님 생각에 울컥 했다"며 "우한폐렴 바이러스는 지병이 있는 고령층에 치명적이라는 언론기사가 더욱 저의 결심을 재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옥중에서 나와 옥문을 열고 국민의 곁으로 당장 돌아 오시도록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오직 박 대통령 석방이 관철되는 그 순간까지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저의 길을 꼿꼿이 가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