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원 평론가 [사진 제공 = 한국가톨릭문학상]](/news/photo/202004/75190_47247_439.jpg)
제23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이숭원 문학평론가의 “구도 시인 구상 평전”, 신인상 수상작에 장재선 시인의 “기울지 않는 길”이 선정됐다.
올해 제23회를 맞은 한국가톨릭문학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한국가톨릭교회 최초의 문학상이다. 가톨릭 신자만이 아닌 한국 사회 전체 작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진리를 담아낸 작품을 발굴, 시상하면서 문학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고 최인호, 한수산, 김훈, 공지영 소설가와 김남조, 김형영, 강은교, 도종환 시인 등이 수상자로서 가톨릭문학상을 빛낸 바 있다.
가톨릭문학상 수상작들은 최근 3년 이내 국내 문학 작품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구중서 문학평론가와 신달자 시인, 정희성 시인이 위촉되어 활동했다.
심사위원단은 본상 수상작인 “구도 시인 구상 평전”에 대해 “자신의 일에는 무관심하면서 남은 돕는 데는 정성을 다했던 구상 시인의 삶과 문학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평했다. 수상자인 이숭원 문학평론가(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대학 강단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활발한 평론과 저술 활동을 해 왔다.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받았다.
![장재선 시인 [사진 제공 = 한국가톨릭문학상]](/news/photo/202004/75190_47251_479.jpg)
또 심사위원단은 신인상 수상작인 시집 “기울지 않는 길”에 대해 “갈등과 분열의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공존의 꿈들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장재선 시인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일간지 기자로 활동하며 시 작품을 발표해왔다. 보도와 저술 활동 공로로 한국언론정보학회 올해의 기획상, 한국가톨릭매스컴상, 서정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제23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은 5월 14일(목)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가톨릭신문 서울 본사 10층에서 열린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이 상패와 함께 각각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