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시를 노래하는 그룹 트루베르 고태관(PTycal) 래퍼 15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
[부고] 시를 노래하는 그룹 트루베르 고태관(PTycal) 래퍼 15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0.05.15 20:28
  • 댓글 0
  • 조회수 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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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베르 고태관(PTycal) 래퍼 [사진 = 뉴스페이퍼 DB]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시에 음을 붙여 노래하는 그룹 트루베르의 고태관(PTycal) 래퍼가 15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0월 말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그는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주변인들을 위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트루베르는 2007년 윤석정 시인과 래퍼 PTycal이 결성한 밴드로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문학과 시를 소개해왔다. 멤버는 래퍼인 PTycal(피티컬)과 보컬 나디아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음유시인'이라는 그룹명답게 유수한 문학행사에 초대되어 작가와 독자들을 만나며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대표곡으로는 백석 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가사로 한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가 있다.

트루베르의 리더를 겸한 고태관(PTycal) 래퍼는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사를 졸업했으며 2007년 2월 트루베르 싱글앨범 「죽은 시인의 사회」, 2008년 4월 스팟라이트 싱글앨범「Come Again」, 2010년 11월 스팟라이트 정규앨범「Stare In Wonder」, 2013년 1월 트루베르 & 서지석 싱글앨범「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2016년「꿈틀학교 랩 프로젝트」 등을 발매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지하 2층 13호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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