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 나태주호가 출발했다! 이상호 시인과 하린 시인의 수상식도 함께 열려
한국시인협회 나태주호가 출발했다! 이상호 시인과 하린 시인의 수상식도 함께 열려
  • 유수진 에디터
  • 승인 2020.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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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유수진 에디터] 지난 5일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는 제43대 임시총회가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제52회 한국시인협회상과 제16회 한국 시협 젊은 시인상의 시상식도 함께 개최되었다. 두 상은 지난 3월, 42대 마지막 정기총회에서 수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지난 4월로 한 차례 연기되고, 연기된 일정마저 또다시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날 행사는, 회의장 입구에서 일일이 온도를 체크하고 참석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는 등, 삼엄하고 긴장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인사말에 나선 나태주 신임 회장은 “시인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태주 회장은 “2년 동안 막일꾼으로서 향기 나는 한국시인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렇게 총회를 하니 매듭을 짓는 것 같아 좋다”며 코로나19 사태 중에 어렵게 총회를 연 소감도 전했다.

나태주 시인 [사진 = 진란]

이 날 행사에서는 이형우 시인과 지영환 시인이 감사로 선출되었다. 1부 행사가 끝나고, 가수이기도 한 김산 사무국장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자작곡을 불렀다. 김남조 시인의 「편지」와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 붙인 멜로디가 행사장 안에 퍼졌다.
 
이어진 2부 시상식에서 김남조 시인, 이근배 시인, 이건청 시인이 차례로 축사를 했고, 허영자 시인이 심사 경위 및 심사평을 발표했다. 특히 김남조 시인은 “나태주 신임 회장이 지방 거주 문인으로는 첫 번째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되었다며, 앞으로 지방에서 더 많은 회장이 나오길 바란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국시인협회는 이상호 시인의 『너무 아픈 것은 나를 외면한다』를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허영자 시인이 상패를 전달하고 황금 메달을 목에 걸어 주었다. 이상호 시인은 “일상이 스스로 자신을 읊을 때까지 기다려 그 읊음을 읊는” 시인으로 평가된다. 그렇게 쓰인 이상호 시인의 시는 “커다란 굉음과 초라한 소음만이 넘치는 현실에서 독자로 하여금 일상을 다듬게 해 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더불어 “우리 시단의 아쉬움을 채워 주는 드문 시인”이라는 호평도 들었다.

이상호 시인 [사진 = 진란]

1982년 <심상>으로 데뷔한 이상호 시인은 『금환식』외 다수의 시집을 내며 활발한 시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상호 시인은 “큰 상을 받아 부끄럼이 앞선다며 남은 생에 부끄럼을 줄이고 시를 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젊은 시인상 수상작으로는 하린 시인의 『1초 동안의 고백』이 선정되었다. 오세영 시인이 상패와 황금 메달을 수여했다. 하린 시인의 시는 “예외자적 인식의 시적 감성에 기초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나아가 “자신을 아웃사이더로 여기는 시를 쓴다”는 의견을 들었다.
 

하린 시인 [사진 = 진란]

“비일상의 자리를 노래하는 것을 시인의 소임으로 여기는” 하린 시인은 2008년 <시인세계>로 데뷔했다. 하린 시인은 “한번도 100% 감탄할 시를 쓰지 못했다. 죽을 때까지 99.9%의 가능성을 이뤄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또 하린 시인은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어머니, 부인과 두 딸을 소개하며 가족의 힘이 있어서 시를 써왔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시인협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행사 후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 대신 떡과 물을 담은 에코백과 한국시인협회 로고 모양의 배지를 나눠 주었다. 에코백에는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란 글이 적혀 있었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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