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산통신 조영관 대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출판업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 존경”
[인터뷰] 여산통신 조영관 대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출판업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 존경”
  • 송진아 기자
  • 승인 2020.06.15 18:56
  • 댓글 0
  • 조회수 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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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관련 인터뷰는 참 어렵습니다. 희망적인 답변과 해결책을 말씀드리기가 힘들거든요. 하지만 저희 여산통신은 언제나 출판사 옆에 존재하고, 출판업의 부흥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힘이 미약하다 하더라도 언제나 출판사 곁에는 저희 여산통신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산통신 조영관 대표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침체와 함께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인 인터파크송인서적의 위기 앞에 출판계는 연일 울상이다. 이처럼 어두운 상황 속에서 응원의 말을 전하는 이가 있다. 출판업계의 동반자로 도서 신간 홍보를 진행하는 여산통신 조영관 대표다.

1994년,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였던 조철현 씨가 오토바이 두 대와 열정으로 시작한 여산통신은세계 최초의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업체다. 2012년 작은 아버지인 조철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젊은 감각으로 여산통신을 맡게 된 조영관 대표는 “한 권의 책이 독자에게 가기까지는 많은 단계를 거치게 되는 법이다. 저희 여산통신의 단계는 인쇄소에서 책이 나온 다음 단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여산통신은 언론과 방송에 도서를 전달함으로써 신간 소개를 용이하게 돕는다. 출판사에서 언론사 매체 리스트를 보고 선택하면 그 책을 매체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출판사와 언론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여산통신은 현재 약 500개 언론사와 6,000곳의 출판사와 함께한다. 

조영관 대표는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매출 하향 및 출간을 해도 판매처가 줄어든 상황이라 출간을 미루는 출판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전 세계적 이슈이며 모든 경제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출판계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 독서율은 코로나 이전이나 이후 낮은 수준을 보인다. 여러 단체에서 독서 장려 운동을 펼치고는 있지만. 특정 독자 외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 “사회조사”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 독서인구는 2013년 62.4%에서 꾸준히 감소해 2019년 50.6%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해 독서보다 더 가볍게 시간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매체들이 등장했다. 도서를 즐기는 형태도 다양해졌다. 전자책, 오디오북은 물론이고 책을 소개하는 북튜버도 생겨났다. 이러한 변화는 출판계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제시했다. 여산통신 조영관 대표는 “작년부터 뜨고 있는 북튜버 역시 단발성에 지나지 않는다. 유명 북튜버는 책 한번 소개해주는 대가로 수백만 원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출판사 입장에선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여산통신은 책 예고편 영상인 북트레일러, 북택시, 뒷북, 팟빵 등을 도입해 출판 홍보의 다각화를 도모했다. 조영관 대표는 “종합기획사로서 출판사의 책들이 고객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B to B에서 B to C로 거듭나려 했다. 도입 당시 SNS가 점점 홍보의 장으로 변화하는 시기였던 만큼 여러 가지 서비스를 시험해봤다.”는 말로 그간의 시도들을 설명했다. 

그는 “그중에는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서비스도 있다.”며 성공한 서비스로 북트레일러를 언급했다. 아무래도 텍스트로만 신간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신간을 소개하는 방식이 더욱 호응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조영관 대표는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현재 책 홍보할 수 있는 다른 유튜브 채널을 준비하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 중이다. 아마도 조만간 공개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첨언했다. 여산통신은 나아가 언론과의 공조도 모색하고 있다. 조영관 대표에 따르면, 현재 특정 대형 언론에만 집중적으로 전달되는 책을 좀 더 폭넓게 전달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중에 있다.

인터뷰 말미 조영관 대표는 출판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출판 시장은 늘 ‘힘들다.’고 말씀하시지만, 모두 자부심 하나 가지고 책을 만들고 찍어내고를 반복한다. 주목할 부분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출판업에 몸을 담고 있는 그들의 끈기가 아닐까 싶다.”며 “책 한 권에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열정과 그리고 밤샘 작업의 결과들이 들어가 있다. 방향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언젠가는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희망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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