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는 소설 창작 수업, 차현지 소설가와 함께하는 8주간의 시간 ‘걷고 또 걷는 마음’ 작가교육
상처받지 않는 소설 창작 수업, 차현지 소설가와 함께하는 8주간의 시간 ‘걷고 또 걷는 마음’ 작가교육
  • 송진아 기자
  • 승인 2020.08.07 21:35
  • 댓글 0
  • 조회수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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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사는 누구든 한 번쯤 영화나 소설 같은 일을 겪곤 한다. 남들에겐 쉽게 말할 수 없는 어떤 기억은 약간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할 수도 있다. ‘내 이야기’가 ‘모두의 이야기’가 될 때, 우리는 적지 않은 위로와 감동을 마주한다.

여기, 차현지 소설가가 진행하는 소설 수업 ‘걷고 또 걷는 마음’은 자전적 소설 쓰기를 목표로 머물러 있던 기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차현지 소설가의 강의는 처음 소설을 쓰는 사람도 누구나 발을 뗄 수 있게 4주간의 이론 수업과 4주간의 창작 수업으로 구성된다. 묵혀뒀던 이야기를 꺼낼 시간, 여러분들의 옆에서 함께 걸을 차현지 소설가를 만나 보았다.

차현지 소설가 [사진 = 본인 제공]

Q. 안녕하세요, 차현지 소설가님. 근래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간단한 소개와 근황을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차현지입니다. 저는 2011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공저서 <바디픽션>,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를 집필했습니다. 요즘은 장편소설을 마감 중에 있어요. 그리고 계속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고요.

Q. 주로 어떤 글을 쓰시고, 어떤 활동을 해오고 계신가요?

여자가 나오는 소설을 씁니다. 제 경험이 수반된 글쓰기인 경우가 많아요. 또래 여성 소설가 모임인 왓에버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오는 20일부터 8주 차 강연이 시작됩니다. ‘걷고 또 걷는 마음’인데요. 자전적 소설 쓰기를 강의 주제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처음 소설을 쓰게 되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으시더라고요. 나로부터 시작하는 글쓰기를 하게 되면 이야기가 구체화 되고 더 세밀한 감정 표현을 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결국 모두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시점이 오는데 그때 비로소 소설의 세계로 진입하게 돼요. 그 과정을 함께 해드리고 싶습니다. 

강의 포스터 [이미지 편집 = 한송희 에디터]

Q. 강의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우선 자신과 닿아 있는 여러 기억들을 꺼내 보는 작업을 할 거예요. 그 과정에서 뚜렷한 서사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도출하고, 그 기억에서 꺼내 올릴 수 있는 감정들을 묘사하는 방법을 익힐 것입니다. 

Q. 이전에도 몇 번 글쓰기 클래스를 운영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수업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최대한 서로의 글을 상처내지 않고 평하는 것이요. 제 수업에서는 날카롭고 단단한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명확한 근거 없는 비난은 허용하지 않아요. 

Q. 그렇다면 ‘소설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건에 대한 반응을 얼마만큼 자세하게 할 수 있는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요.

사건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건 이후 인물들의 반응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으로부터 벌어지는 인물의 변화를 담고 있어야 서사적인 글쓰기라고 볼 수 있어요.

Q. 이번 강의가 ‘이런 분에게 적합하다’하는 예상 강의 대상이 있다면 어떤 분들인가요?

처음 소설을 쓰시는 분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남기고 싶은 분들, 소설을 쓰고 싶으신 분들입니다.

Q. 끝으로 수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세요.

8주 동안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보는 작업이 그리 만만하진 않을 거예요. 그럼에도 한 번 같이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소설 한 편쯤은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 함께 쓰고 읽어요!

보통 픽션은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것 같지만 그 허구의 기저에는 언제나 경험을 통한 감정을 체득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문을 써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감정을 서사화하는 법을 익히고 그 감정을 따라 장면을 묘사하고 소설의 분위기를 만드는 법을 익혀봅니다. 함께 읽고 쓰다 보면 자연스레 감정과 묘사, 진술과 비유 등을 획득할 것입니다.

-차현지 소설가가 작성한 강의 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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