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 성료! 한국현대문학 속 생명과 공존 가치를 찾아
2020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 성료! 한국현대문학 속 생명과 공존 가치를 찾아
  • 송진아 기자
  • 승인 2020.08.10 19:00
  • 댓글 0
  • 조회수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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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개최되는 만해축전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가치 창조를 모색하기 위해 매해 여름 10여 개에 이르는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만해대상 시상식, 전국고교생백일장, 문화예술 지역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 만해축전의 주제는 ‘생명과 공존’이다.

2020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의 주제는 ‘불교와 문학의 생명, 공존 가치를 찾아서’로 크게 네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 1부에는 학술세미나를, 2부에는 시낭송과 문화공연이 준비되었다.

학술세미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장영우 동국대 교수는 조해진 작가의 ‘단순한 진심’을 중심으로 객진(客塵)과 진여(眞如)에 관해 탐구했다. 불교에서 ‘객진’은 우연히 밖으로부터 들어온 먼지라는 뜻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번뇌를, ‘진여’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바라보는 참된 마음을 의미한다. 장영우 교수는 소설 ‘단순한 진심’에서의 먼지와 우주를 담은 이름들에 집중하며 소설 속 임신, 입양, 보육, 가족 등의 화소를 불교적 세계관과 연결했다.

다음 순서로는 이승하 중앙대 교수가 “한국현대시사에서 ‘생명파’의 의미와 역할”을 발제했다. 그는 생명파의 사전적 의미들을 정리하고 문학사에서의 생명파가 거론된 지점을 짚는 데서 시작했다. 이후 30년대 후반기 활동했던 서정주, 오장환, 김동리 등 7명의 시인을 ‘생명’이라는 주제로 묶어 시세계를 분석하는 한편 현대시문학 속 ‘생명파’의 존재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외에도 “자연친화와 생명존중”을 주제로 발표한 임종욱 작가는 우리 고전 시가에 나타난 인성과 물성의 조화를 살펴보았으며 권성훈 경기대 교수가 “조오현 선시조의 화엄 세계‘를 발표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불교 정신에 기반한 문학 텍스트 분석으로 과거와 현대 문학에 배어 있는 생명성을 조명했다.

한편, 올해로 22회를 맞는 2020 만해축전에서는 이번 학술세미나 외에도 제24회 만해대상, 제18회 유심작품상, 문화예술경연대회, 문화예술행사, 지역대동행사 등을 다채롭게 개최할 예정이다. 만해축전 행사는 현장과 유튜브 생방송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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