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올해의 수상작 발표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올해의 수상작 발표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0.09.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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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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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구애상…마리케 판 데르 리페, 김민정, 정혜진 작가 수상
글로컬구애전 최우수구애상, 마리케 판 데르 리페(Marieke van der LIPPE) 작가의 <예술기계(The Machine)> [사진 제공 = 네마프]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영상축제인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 페스티벌 (이하 네마프 2020)이 공모 부문 작품 수상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8월 20일~28일까지 9일간 열린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은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40개국 140편이 온/오프라인으로 상영 및 멀티스크리닝 전시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모든 부대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공모 부문 심사는 올해 네마프 2020 글로컬/한국구애전과 뉴미디어시어터전 본선작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 약 2개월에 걸친 작품 공모를 통해 40여개국 총 1,128편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61편(상영 51편, 전시 10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났다.

네마프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대안영화, 실험영상,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구성된 상영 부문과 미디어 퍼포먼스, 다채널비디오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멀티상영 설치) 부문으로 나뉘어있다. 국내외 감독,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 대신 ‘구애(propose)’라는 단어를 사용해 매년 작품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한국구애전 최우수구애상, 김민정 작가의 <”레드필터가 철회됩니다.”> [사진 제공 = 네마프]

네마프 2020 수상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영 부문 ▶글로컬구애전 최우수구애상은 마리케 판 데르 리페(Marieke van der LIPPE) 작가의 <예술기계(The Machine)> 작품이, ▶한국구애전 최우수구애상은 김민정 작가의 <”레드필터가 철회됩니다.”>가 수상했다.

전시 부문에서는 ▶뉴미디어시어터전 최우수구애상으로 정혜진 작가의 <부유데기의 환영>이 수상했다.

뉴미디어시어터전 최우수구애상, 정혜진 작가의 <부유데기의 환영> [사진 제공 = 네마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도 관객구애단의 심사를 거쳐 상영, 전시 부문의 관객구애상이 선정됐다. ▶한국구애전 관객구애상은 김영글 작가의 <파란나라>, ▶뉴미디어시어터전 관객구애상은 이민선 작가의 <귀신은 만득이의 개명 소식을 전해들었다>가 수상했다. 

글로컬구애전 최우수구애상을 네덜란드 마리케 판 데르 리페(Marieke van der LIPPE) 작가의 <예술기계(The Machine)>는 괴테의 시를 기계적 분석의 도구들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면서, 궁극에는 분석의 불가능성이라는 역설에 도달하는 작품이다. 회화, 사진, 동영상으로 이어지는 시각적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깊은 영감을 주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구애전 최우수구애상을 받은 김민정 작가의 <”레드필터가 철회됩니다.”>는 제주에 아직 생생히 남아있는 항쟁과 학살의 장소가 매체를 통해 그대로 담아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 작품이다. 아름다우면서도 고요해 보이는 프레임 속에 남아있는 고통과 슬픔이 대비되어 주제의식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 뉴미디어시어터전 최우수구애상을 받은 정혜진 작가의 <부유데기의 환영>은 중국 심양이라는 땅과 연결된 다섯 여인의 목소리를 통해 현재와 과거, 그 경계를 비디오 설치 작업으로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경계와 젠더 감수성, 그리고 타자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었기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올해 네마프2020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상식과 폐막식을 취소했으며, 상패와 상금은 수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네마프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대안영상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안적 시각이 담긴 새로운 매체의 영화, 영상예술 작품을 올해도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동시대의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영상매체의 발굴을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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