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한양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마련한 뉴스페이퍼는 7월 외부 초청 강의에 이어 간단한 기자 윤리교육을 진행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6명의 학생들은 이명재 뉴스통신진흥회 사무국장의 ‘기사 기획-취재-작성의 십계명’ 강연을 수강하고 창간 취지 및 윤리 강령,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윤리 강령을 낭독했다.
뉴스페이퍼는 2017년부터 한양여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교육을 맡은 이명재 사무국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아시아경제 논설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지정된 연합뉴스사에 대해 뉴스통신의 진흥과 공적책임을 실현하고 뉴스통신법 제3장의 규정에 의한 연합뉴스사의 독립성 및 공정성 보장하기 위하여 2005년 11월 4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비영리특수법인이며 연합뉴스의 대주주이다
이명재 사무국장은 강연에서 기사의 기획과 취재, 작성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10가지 사항에 대해 정리했다. ‘뉴스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질문에서 시작한 강연은 기자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기사의 구조 및 작성 요령 등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업무 지식을 전달했다.
이명재 사무국장은 ‘뉴스한 사람들이 몰랐던 일, 잊고 있던 일, 이해하지 못한 일에 대해 쓰는 것’이라는 정의를 소개하며 “백사장의 모래알만큼 많은 이야기들이 기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취재와 기사 작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목적’과 ‘구조’를 먼저 생각해야 길을 잃지 않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장문과 단문의 구분이 아닌 ‘간과 결’의 여부에 집중해 간결한 문장과 표현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때, ‘일물일어’의 원칙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표현하려 하는 생각이나 개념과 가장 가까운 하나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됐다.
이외에도 이명재 사무국장은 기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시선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팩트가 진실이라는 큰 그림을 드러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면밀히 따져볼 것‘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팩트는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이며 항상 신성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통해 우리가 흔히 아는 ’사실‘ 역시 부분적 진실임을 직시했다.
이후 뉴스페이퍼의 7가지의 윤리강령이 낭독됐다, 윤리강령에는 문학의 사회 참여 기능을 수용한 사회 문제의 비판과 해결, 비평관 회복, 권력화된 문학의 폐쇄성 지양, 문단과 문학의 구분, 문학인의 경제력 회복지지, 모든 문학적인 가치 전달 방식에 대한 찬성과 공정한 언론의 역할 수행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어 낭독된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인터넷 신문 윤리강령”의 경우 업계 스스로 제정한 규범으로 표현의 자유와 책임, 취재규약, 보도규약, 편집규약, 이용자 권리 보호,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 언론윤리 교육 및 윤리기구 설치 등이 담겨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밖에도 희망 인원에 한정해 온라인 홍보 마케팅, 웹 홈페이지 개설, 카드뉴스 제작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